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전 총리는 2일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29일 미국 국회에서 한 연설은 사람들에게 역사 진상을 은폐하려는 인상을 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날 서일본TV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베총리가 비록 연설에서 "과거 전쟁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표시했지만 "무라야마 담화"에서 언급한 "식민통치와 침략", "사과" 등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역사를 은폐하려는 인상을 주면서 오히려 외부의 불신이 커지게 했다고 표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미국 국회에서 전후 70주년에 발표할 담화에서 역대 내각들의 입장을 "답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역대 내각들의 입장을 계승하겠다고 속이기보다는 보다 명확히 말하는 편이 낫다고 일침했습니다.
1995년 8월 15일, 일본 무조건 투항 50주년에 즈음해 당시 무라야마 일본 총리는 저명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해 침략전쟁 역사를 반성하고 식민통치와 침략역사에 대해 사죄를 표시했으며 일본은 평화의 길을 걷고 절대 전쟁을 도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후 역대 일본정부는 모두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다고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