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비서실 실장은 2일 러시아는 조국보위전쟁 승리 70주년 경축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경축행사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더 성대하다고 표시했습니다.
조국보위전쟁 승리 70주년 경축행사 준비위원회 주임을 맡을 이바노프 실장은 이날 오늘의 러시아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열병식은 여전히 조국보위전쟁 승리 경축행사의 주요행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열병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역사와 현대 두 부분으로 나뉘고 총 1만 5천명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사부분에서 열병식에 참여한 병사들은 70년 전의 소련 군복을 입고 홍군 기치를 들게 되며 T-34탱크 등 당시 무기장비도 선보이게 됩니다. 현대부분에서는 최신 무기장비들이 전시되며 특히 과거 열병식에서는 선보인 적이 없던 미그-35 전투기 등 군사장비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바노브 비서실장은 러시아인들에게 있어서 "조국보위전쟁 승리의 날"은 매우 중요한 명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 민중들은 소련이 2차 세계대전에서 발휘한 결정적인 역할에 대해 자호감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러시아와 서유럽, 북미 등 일부 국가간 관계가 최적의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모스크바에 와서 경축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지도자들이 10년 전에 비해 적으며 현재 공식 참가를 확인한 지도자는 26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바노브 비서실장은 유엔 등 국제기구의 지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며 러시아측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