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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 아이들의 “드림 웍스”——꿈을 이루어 주기 위한 내지 시짱반 30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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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한국어판 | 2015-05-26 11:18:15  | 편집 :  서위

   [신화사 베이징 5월 26일] 30이라는 이 숫자는 이시단정(益西旦增) 가족을 놓고보면 평범치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30년 전, 큰형이 제1기 내지 시짱(西藏)반 시험에 합격했고 그뒤 둘째 형, 누나, 그와 그의 남동생 모두 집을 떠나 내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30년 후 이 어려서 집을 떠난 아이들이 하나둘씩 설상고원에 돌아왔다: 큰형은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고 둘째 형은 고급 엔지니어가 되었으며 누나는 의사, 남동생은 디자이너가 되었다. 이시단정 역시 3년 전 미국 캔사스대학을 졸업한 뒤 귀국해 대학에서 교편을 잡게 됐다.

   시짱자치구 교육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30년 간 내지 시짱반(학교)에서는 시짱에 3.2만여명에 달하는 중등전문학교 이상 학력을 보유한 시급한 인력을 공급했고 이들 중 근 반수가 대학졸업생이였다. 현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등 21개 성, 시에서 130여개 내지 시짱반과 내지 중등직업반이 개설되어 있으며 재학생이 총 1.8만여명에 달한다.

   41살난 츠핑(次平)은 시짱자치구 인대 기관당위 전임 부서기다. 르카저(日喀則)시 라즈(拉孜)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내지 시짱반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아직도 양을 방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비행기, 기차를 타고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처음으로 부모를 떠난 아이들……30년간 츠핑을 포함한 6만명 시짱 아이들이 꿈을 품은 채 먼곳의 교실을 찾았다.

   38살난 런정시라오(仁增西繞)는 내지 시짱반,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에 돌아와 장족식 치즈가공공장을 오픈했다.

   “시짱에도 기업가가 있을 수 있다.”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 “나는 장족식의 치즈는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안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시짱은 올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경제 성장 목표를 하향 조정하지 않은 성구역이며 런정시라오도 비지니스 비전에 큰 자신감을 품고 있다.

   1951년 평화 해방 전, 시짱에는 근대적 의미의 학교가 한개도 없는 상태였고 청장년 층의 문맹율이 95%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에 발부한 백서에 따르면 시짱은 전국에서 솔선수범 15년 무료 교육을 실현했고 15세 이상 인구가 교육을 받은 시간이 평균 8.1년에 달했다. [글/ 신화사 기자 청루(程露), 장징핀(張京品), 탕자오밍(唐召明),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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