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신화사 아크라 6월 17일] “이 영화는 정말 재미있다! 사실 이 영화는 어릴적 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워했던 시간을 떠올리게 했다.” 최근 중국 영화 《대요천궁(大鬧天宮)》을 관람한 뒤 가나인 에푸아가 수도 아크라의 한 영화관 앞에서 신화사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곧 다가올 중국-가나 수교 55주년 기념일을 맞아 주 가나 중국 대사관에서 가나 수도 아크라 실버 버드(銀鳥)영화관에서 3일간 지속된 중국영화전을 개최했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수백명 가나관중들이 머나먼 중국의 8부 영화작품을 무료로 감상했으며 이중에는 《중국합화인(中國合夥人)》, 《화목란(花木蘭)》, 《일대종사(一代宗師)》, 《공자(孔子)》 등이 포함됐다.
“많은 가나 관중들이 중국은 세계 제2대 영화시장인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활기찬 영화시장이라는 점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순바오훙(孫保紅) 주 가나 중국 대사는 12일 영화전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중국문화가 영화라는 이 담체를 통해 가나 인민들에 의해 이해, 접수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오프수 아기아레(Ofosu-Agyare) 가나 관광 및 문화부장이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중국에서 가나 국립대극장 건설을 지원했고 영화 역시 한 나라의 소프트파워인만큼 영화제가 원만한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화 《일대종사》를 관람한 가나 청년 마이클은 영화속 중국 무술 문화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는 “어려서부터 중국 쿵후 영화를 봐왔다. 나는 리롄제(李連杰)와 청룽(成龍)을 알고 있고 황비홍과 엽문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은 《일대종사》가 그의 중국 무술 문파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해줬다고 밝혔다.
60세에 가까운 가나인 왓슨은 지난 세기 70년대 수도 아크라에는 수많은 영화관이 있었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사람들의 중요한 여가 활동이였다면서 그때 중국의 쿵후영화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후 TV가 발전하면서 영화관도 점점 쇠락하게 됐다면서 “이번에 일부 최신 중국영화를 관람했는데 이 나라에 큰 변화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글/신화사 기자 린샤오웨이(林曉蔚), 번역/ 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