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 의료구조총대 양석수(楊錫壽) 의사의 딸 양영훤(楊永楦)
병치료와 인명구조 외 중국 지원 국제의료팀과 적십자 의료구조총대의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는 의료진을 양성하는 것이였다. 도운관에 설립된 전시 위생인원 양성소와 양성시범 병동은 선후로 3천여명에 달하는 중국 의료진을 양성했으며 많은 우수한 의료 위생 인재들을 비축했다. 중국지원 국제의료팀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는 귀양시 서류관 전 관장 진택연(陳澤淵)의 평가이다.
"중국 의학계에 대한 중국지원 국제의료팀 국제우호인사들의 공헌은 아주 큽니다. 구호총대에서 중대장 이상 직무를 지녔던 사람들은 해방 후 중국 각 지역 의학원에서 최고수준의 의사로 각광받았습니다. 원장이나 외과,내과주임이 아니면 국내의과대학,심지어는 의과대학을 세우는 의사로 되였습니다."
걸출한 의사들 속에는 양영훤의 아버지도 포함된다. 양영훤의 회상이다.
"아버지는 후에 제1인민병원 문진부 주임을 지냈습니다. 1956년,귀양시 제4인민병원을 아버지가 편성했습니다. 아버지가 퇴직한 후 제4인민병원 원장이 아버지를 청해 병원을 관리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서양식으로 병원을 관리했는데 국제의료팀 스타일이였지요."
1995년,평생을 분망하게 보낸 양석수가 타계했다. 현재 환갑이 넘은 양영훤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승리 70주년에 즈음해 중국 지원 국제의료팀을 포함한 옛 이야기들이 전승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이 3~4천명이라면 3~4천개의 가정,3~4천개의 감동적인 스토리,세계각지의 감동스러운 스토리가 있을 것입니다. 도운관의 옛 이야기가 갖는 의미는 귀주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의사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