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올 상반기 중국의 실제 외자 이용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8.3% 성장한 4205억 2천만 위안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같은 외자유치 성적은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외국기업이 점차 퇴출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디긴 했지만 중국 내 외자투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통계결과 올 상반기 중국의 실제 외자 이용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8.3% 늘어난 4205억 2천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새로 등록한 외국인투자기업이 2332개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4.6% 늘어난 수준입니다.
또 실제 외자 이용액은 895억 7천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내 외자 투자 규모는 늘어난 한편, 외자 이용 구조도 점차 최적화되고 있습니다.
외자 이용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23.6%로 대폭 늘어난 서비스업의 경우, 전반기 외자 이용액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서비스업은 중국 외자유치에서의 새로운 성장점으로 부상했습니다.
반면, 제조업의 외자 유치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설비와 화학약품, 전자부품 등 고급 제조업의 외자유치액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이밖에 인수 합병을 통한 외자 유치 비율이 대폭 늘어났는데 실제 외자 이용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동기의 4.8%에서 19.3%로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는 외국인 투자 구조가 바뀐 것은 중국 기업의 기술과 관리수준을 향상시키고 낙후된 생산력을 시장에서 출시시키는 외에도 국유기업의 혼합 소유제개혁을 추진하는데 이롭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중국 내 외국인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구조가 최적화된데는 중국이 올해부터 자유무역구 시범지역 개혁을 추진해 관련 분야의 대외개방을 점차적으로 늘리고 내륙 연선을 전면적으로 개방한 것이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다임러와 삼성, 스미토모전공 등 다국적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중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 70%에 달하는 기업들이 중국시장의 수익 잠재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고 67%의 기업은 올해 안으로 중국 내 투자를 늘릴 계획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올해 중국의 실제 외자 이용액이 지난해보다 4% 성장한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편집:김미란, 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