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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로봇의 바둑대결, 중국인에게 전통문화 되찾기에 대한 사고를 불러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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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6-03-10 16:14:03  | 편집 :  리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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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한국 서울에서 진행한 인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첫대결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한국의 이세돌 9단을 이겼다. [촬영/ 야오치린(姚琪琳)]

  [신화망 베이징 3월 10일] (쉬샤오칭(許曉青) 저우원치(周文其) 진루이(金銳) 기자) 상하이(上海) 여자 아이 우커친(吳可沁, 11살)은 4살 때 바둑을 반년간 배운적 있었다. 우커친은 9일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간의 “세기적 대결”이 서울에서 열렸다는 속식을 엄마의 핸드폰으로부터 접했다.

   중국에서 기원한 바둑은 지금까지 수천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바둑은 “요제(堯帝)”가 발명한 것이라 전해졌는바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기재된 바가 있었다. 그 후, “금기서화(琴棋書畫)”는 중국 고대의 “네가지 예술”로 불려졌는데 그중 “기(棋)”는 바로 바둑을 뜻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바둑은 중국 문화 부호의 중요한 부분으로 되며 세계적으는 “가장 복잡한 기예(棋藝)”로 인정된다.

   현재의 중국에서 얼마만큼의 청소년들이 바둑을 배우고 있는지는 파악할 수 없으나 인간과 로봇간의 필적할만한 바둑대전이 한국에서 열렸다는 점, 또한 인공 지능 바둑기사를 발명하고 제조한 이가 중국인이 아니라는 점은 전통문화를 되찾을 것에 관한 일부 여론의 재사고를 불러 일으켰다.

   21세기에 진입하고서 올림픽수학, 주심산(珠心算) 등 여러 수리(數理)훈련은 중국에서 매우 유행했으나 바둑에 의거한 사유훈련은 상대적으로 유행되지 못한 편이었다. 이와 반대로 한국에서 바둑문화는 젊은이들의 일상생활로 뿌리내렸다.

   2014년에 청년 직장 드라마 “미생(未生)”이 중국 사이버에서 유행했다. 한국 바둑원 입단에 실패한 “평민” 청년이 직장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바둑두기”로 현실 인생을 비유하는 것을 스토리로 한 이 드라마는 수많은 중국 청소년 관중들로 하여금 “중국인이 발명한 바둑에 이런 함의가 있었네”라며 놀라게 했다.

   우커친은 배운지 반년만에 바둑을 포기했는데 여기에는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인공 지능 로봇에게 이런 심리상태는 어쩌면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그외, 바둑직업을 장기적인 생계수단으로 하는 것도 사회적 기풍으로 되지는 못했다. “바둑기사로서의 챔피언이라는 지위는 어쩌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기 스포츠 선수보다 못하지 않겠는가.”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이다.

   9일, 9만여명의 팔로워를 둔 중국 바이두(百度) 웨이치바(圍棋吧)는 인간과 로봇간의 대전 성황을 생방송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세돌이 5국(局)제 시합의 제1국에서 패했으나 향후 승리할 가능성은 아직도 많다고 인정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인간이 로봇을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가 바둑 배후에 담겨진, 헤아릴 수 없이 심오한 철리(哲理)와 미학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아이들이 최초 수준에서 배운다고 할지라도 포석을 기초로 해야만 합니다.” 이는 중국의 유명한 바둑기사인 장주주(江鑄久)가 해독해낸 바둑문화로 여기에는 많은 정신이 포함되어 있는바 자신과 라이벌을 존중함으로써 기예와 인생의 최고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이 그 예로 된다. 앞서 바둑대사(大師) 네웨이핑(聶衛平)은 바둑을 “매우 높은 지능지수의 오픈식 경기”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커친의 엄마는 기자에게 “인간과 로봇간의 대전”이 이토록 인기있는 시점에서 “올림픽수학”을 배우느라 한창인 딸이 바둑기예로 다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는 필경 “매우 중국화한, 전통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원문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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