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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녘, 산시(山西)성 진중(晉中)시 위츠(榆次)구 정거장에는 다리 찢기, 허리 굽히기, 발차기 등 젊은이도 어려운 동작을 연속 진행하는, 긴 수염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볼 수 있다. 옆에서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류푸중(劉富中)이라 불리는 이 노인은 올해 72세로 어려서부터 무술을 즐겼다고 한다. 21세때 타이위안(太原)시 형의권(形意拳) 명가 리구이창(李貴昌)을 스승으로 모신 그는 권법을 수련한지도 어언 50여년이 흘렀다. 맑은 정신, 멋진 백발, 쾌활한 성격, 나는듯이 잰 발걸음, 이는 류푸중이 타인에게 주는 인상이다. 그와 익숙한 벗들은 “선인의 풍채와 도사의 골격을 가졌다”고 그를 형용한다. 류푸중은 형의권을 기초로 태극, 팔괘장(八卦掌), 소림십팔수(少林十八手) 등 무술법과 결합해 독보적 권법을 창조했다. “진텐넨(盡天年)”이라 부르는 이 훈련을 그는 매일같이 견지하고 있다.
거주환경에 대해 류푸중은 각박함에 가까운 요구를 가진다. 도시속에는 자동차 배기가스 등 오염물이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하는 그는 무성한 식물에 청결한 공기를 가진 농촌에서 장기적으로 거주하길 원했다. 류푸중은 자신을 장난끼가 많은 사람이라 평가하면서 벽이나 나무에 오르기 좋아하고 산수풍경을 감상하고저 자주 외출하는, 전형적인 “월광족(月光族, 한 달 월급을 모두 소비해 버리는 중국의 새로운 계층)”인바 퇴직금이 모자라기 일쑤인 그를 두고 사람들은 “라오완퉁(老頑童, 늙은 장난꾸러기)”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류푸중은 “사람이 늙으면 천륜의 즐거움 외에도 생활을 향수할줄 알고 유쾌한 정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릉도원과도 같은 곳을 찾아 즐거운 “노신선(老神仙)”으로 100세 남짓이 사는게 꿈이라고 그는 토로했다.
원문 출처:중국신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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