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병원 정전…의사 손전등 비쳐들고 남아를 접생

   7월5일 새벽 2시, 즈장강(資江河) 옆 산탕제(三堂街)진 중심보건소는 이미 물바다로 됐다. 이때 산탕제에 한 ‘불청객’이 찾아왔다. 한 후베이(湖北) 출신의 산모가 병원으로 가는 도중 곧 해산하게 됐는데 병원과 1킬로미터의 거리가 남았다. 도로가 물에 잠기어 차가 병원으로 갈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산탕제 보건소에서 연락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천쥔즈(陳俊芝) 병원 당직 원장은 즉시 응급 구조팀을 구성해 들것을 챙겨들고 두말없이 홍수에 뛰여들었다. 그는 허리까지 잠긴 홍수를 헤가르며 산모를 병원 산부인과 까지 옮겼다. 하지만 홍수로 인해 배전실이 훼손돼 병원 전체가 정전됐다. 의료진은 어쩔수 없이 여러 개의 손전등으로 비추며 수술을 진행한 결과 산모는 순조롭게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모두의 긴장되었던 마음을 풀어줘 한시름 놓게 했다.

   6일, 산모의 가족들은 페넌트를 병원에 전달해 고마움을 표했다.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