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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중국 다이빙 대표팀 선수 친카이(秦凯,왼쪽)가 시상식 후 허쯔(何姿)에게 프로프즈하는 모습이다.
14일, 2016리우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 허쯔가 387,90의 총 성적으로 은메달을 땄다. 시상식을 마치고 허쯔가 동료 친카이의 프로프즈를 받아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을 로맨틱과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은메달을 딴 허쯔가 메달 수여식이 끝난 뒤 친카이가 봉사자의 양해를 받고 청혼 반지를 뒤에 숨긴 채,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을 품고 서서히 허쯔에게 다가갔다. 이 순간 전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언어가 안 통하지만 친카이가 프로프즈 할 것을 한마음으로 깨달았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전세계의 축복을 받고 싶어서 오늘 전세계가 보는 앞에서 용기있게 너에게 청혼을 한다. 널 사랑하는 마음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사랑을 위해 난 이 기회를 놓치지 못하겠고 사랑을 위해 난 미친 짓을 한번 하겠다’고 친카이가 무릎을 꿇고 감동적인 청혼 선언을 했다.
메달도 따고 프로프즈도 받은 예비신부 허쯔는‘오늘 점심 때 친카이를 만났는데 그때도 중얼중얼 무엇인가 외우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을 할 건지 도저히 몰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너무 쑥스럽고 민망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아쉽게도 금메달을 놓쳤지만 평생의 반려를 얻었다.[촬영/딩쉬(丁旭)]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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