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청두(成都) 베이먼(北門)의 연못에서는 손님들이 시킨 요리를 담은 원목 쟁반을 머리에 인 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배달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요리 하나당 2위안씩 중간 이윤을 남겨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 이곳에서 그들은 ‘배달공(送餐工)’이라고 불린다.
49세 중(鐘) 씨 아줌마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배달일을 해오고 있다. 그녀가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그녀는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했어요. 다리도 아프고 너무 힘들었죠”라고 말했다. 배달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매일 새벽 5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일하며 중간에 딱 1시간 정도 쉬는 시간이 난다. 그녀는 “매일을 걷고 또 걸어요. 아마 하루에 40-50km 정도 걷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습관이 돼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말했고 이어 “힘든 것에 비해 돈은 많이 못 벌어요. 많이 벌면 하루에 100위안 정도 벌고 못 벌면 하루에 수십 위안 정도 벌 때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사천신문망(四川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