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콜롬비아 정부와 '콜림비아혁명무장군'이 체결한 평화협의에 대해 2일 콜롬비아가 전 국민의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계표결과 찬성표가 49.77%, 반대표가 50.22%으로 나타났으며 반대가 찬성을 넘어서면서 평화협의는 결과적으로 부결됐다. 콜롬비아 국회의 규정에 다르면 평화협의는 13% 이상의 찬성표를 얻음과 동시에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효이다.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직후 연설문을 발표하고 평화협의의 부결을 인정했다. 그는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혁명무장군' 간에 체결한 휴정협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하면서 반대의 의견도 경청할 것이며 각 측이 콜롬비아의 평화 진전을 계속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콜롬비아혁명무장군'의 지도자는 이날 국민투표의 결과에 대해 유감이라고 표하면서 '콜롬비아혁명무장군' 조직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투표는 산토스 정부와 전 대통령이 지도하는 반대당 간의 한차례의 정치적인 힘겨루기다.
이번 국민투표가 부결된 것은 콜롬비아 정부와 '혁명무장군'의 4년간 교섭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