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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잡담] 중국 드라마 ‘마작’ (麻雀) 시청자 사로잡다, 시청률 고공행진

출처: 신화망 | 2016-10-08 10:05:41 | 편집: 박금화

     2008년 인기리에 방영된 ‘잠복’ (潛伏)은 1949년초 국공내전을 배경으로 한 첩보물 드라마이다.‘잠복’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중국에서는 많은 첩보물 드라마들이 쏟아져나왔다.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드라마 ‘마작’(麻雀), ‘연지’(胭脂), ‘쌍자’(雙刺) 또한 모두 첩보물 드라마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 ‘마작’은 시청률 2%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940년 3월 왕웨이(汪偽) 정부(왕징웨이(汪精衛) 괴뢰정부)가 설립되고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들은 상하이에서 항일투쟁열사들을 대규모로 체포하였다. 왕웨이 정부가 설립한 ‘특별행동처’(特別行動處) 에서 처장직을 맡은 삐중량(畢忠良), 그의 곁에 잠복하고 있던 코드명이 ‘마작’인 공상당원 천선(陳深), 그리고 천선의 옛 애인 쉬비청(徐碧城)과 국군 정보국 요원 탕산하이(唐山海)가 가짜부부로 특별행동처에 잠입하여 ‘귀령계획(歸零計劃)’을 얻어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공산당원인 천선과 국민당인 탕산하이는 서로 다른 이념과 신앙을 가졌지만 모두 항일해야 하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즉 두 사람은 모두 ‘귀령계획’을 획득하여 일본침략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갖고 특별행동처에 잠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자주인공 천선역은 중국 대륙의 남신인 리이펑(李易峰)이 맡았고 탕산하이역은 떠오르는 샛별 장뤄윤(張若昀)이 맡았다. 리이펑은 이미 중한 양국에서 잘 알려진 배우이다. 장뤄윤은 지금 중국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이다. ‘마작’이 끝나면 웨이보에서 무조건 장뤄윤의 이름이 검색 순위에 오른다. 감독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는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고 슈트와 제복이 잘 어울리는 몸매를 가졌다. 하여 단숨에‘스타2세’라는 낙인을 없애고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고 수많은 팬들을 입덕(圈粉)시켰다.

   여자주인공 쉬비청역은 저우둥위(周冬雨)가 맡았고 리샤오난(李小男)역은 칸칭즈(阚清子)가 맡았다. 극 중 리샤오난은 공산당이지만 삼류배우 신분으로 천선 옆에 잠복하면서 그를 암암리에 도와주는 역할이다. 저우둥위는 이준기와 함께 ‘시칠리아의 햇빛아래’(谎言西西里)에서 열연을 펼쳤고 현재 중국의 ‘90허우 사소화단(四小花旦)’ 중 한명에 뽑히기도 했다. 칸칭즈 또한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중국 ‘신사소미안’(新四小美颜) 중 한사람이다.

   ‘마작’에는 모두 세 커플이 있다. 먼저 남녀주인공인 천선과 쉬비청 커플, 그리고 가짜부부인 쉬비청과 탕산하이 커플, 마지막으로 천선과 리샤오난 커플이다.

(이상 자료 사진)

   여기서 소위 말하는 메인커플은 당연히 남녀주인공인 천선과 쉬비청 커플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시청자들은 메인커플보다는 가짜부부인 쉬비청과 탕산하이 커플, 그리고 천선과 리샤오난 커플을 더 응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작’ 방송이 끝나면 웨이보에서는 메인커플보다는 이 두 커플의 움짤과 사진들이 많이 떠돈다. 이것은 남편찾기로 복선을 깔았던 응답하라 시리즈 드라마에서 나정과 칠봉이 커플을 많이 응원하고 덕선이와 정환이 커플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았던 현상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 듯하다.

   모두 60부작인 ‘마작’은 이제 8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첫 방은 0.95%에서 출발한 ‘마작’은 현재 이미 2%를 돌파하면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마작’의 결말이 원작소설과 같을지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글/가오양(高洋)]

원문 출처: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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