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 9일] 후이샤오솽(惠曉霜) 기자)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 장관은 7일, 필리핀은 이미 미국과 남중국해에서의 공동순항 계획을 “잠시 중단”했으며 “머지 않은 장래”에 필리핀에 주둔한 미국 특수 부대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자나는 동시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필리핀의 과도한 의존으로 부터 벗어나기를 모색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앞으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는다”?
두테르테는 9월, 필리핀은 더는 미국과 남중국해에서 공동순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자나는 7일 마닐라의 외신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동순항은 “이미 잠시 중단”되었으며 필리핀은 이미 이달 초에 미국 측에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렌자나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테르테는 필리핀과 미국 양국이 매년 28차례씩 진행하던 합동 군사훈련을 중지할 타산인데 10월 양국 군대의 합동훈련은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단 필리핀 정부군이 무인기를 보유하고 정보 수집 능력도 갖추게 되면 미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다. “그들을 즉시 떠나라는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에 (미군 철수 요구) 가능할 것이라고 대통령이 말한 바 있다.”
두테르테는 6일 다음과 같이 표했다. 가령 내가 미국 및 유럽 연합의 눈에 거슬려 그들이 지원을 취소하려 한다면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것이다. 나는 원조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다.
필리핀과 미국 간의 군사 관계 변화는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재균형”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로렌자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가령 우리가 더는 그들의 함선이 이곳에 정박하지 못하게 하더라도 그들은 정박할 곳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두테르테는 2일, 이미 필리핀 및 미국의 "방위 협력 협의 강화"를 심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2014년 달성한 이 문서에 따르면 미군은 필리핀에 무기 장비를 배치할 수 있다. 대통령은 아직 공식적으로 이 협의에 대한 폐기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로렌자나는 말했다.
지금 “고비를 넘고 있어”
두테르테는 앞서 자신의 임기 내 필리핀은 가능하게 미국과 “헤어질 수 있다”고 밝인 바 있다.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 장관도 6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은 줄곧 “보이지 않는 쇠사슬”로 필리핀을 통제해왔다. 때문에 반드시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제거함으로써, 독립적으로 필리핀의 대내외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야사이는 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필리핀은 미국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로렌자나는 야사이의 견해를 지지해 나섰다. 특히 방위 사무에서, 미국은 줄곧 필리핀에 중고 장비를 제공해 왔으며, “우리의 실력을 이 지역 현황에 걸맞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도와주지 않았다.”
로렌자나는 또 두테르테가 과연 진정으로 필리핀 및 미국의 남중국해 공동순항 중단을 결정한 건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표했다. “순항은 잠시 중단하되, 우리가 대통령의 말이 이런 뜻인가를 확실히 할 때까지이다. ”
“제3자”에 접근하다?
비록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필리핀은 여전히 일본과 방위 관계를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필리핀에 경비함을 제공하고 초계기를 임대해 주기로 약속했다. 경비함은 이르면 다음 달에 필리핀에 도착할 수 있다고 로렌자나는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의 부대 방문 협정 체결 가능성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령 협정이 체결될 경우 일본 자위대의 항공기 및 선박들은 필리핀의 기지를 사용해 급유 및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되며 필리핀 군대와 합동훈련도 가능하게 된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는 지금 필리핀에 적극적인 유혹 공세를 펼치고 있다. 두테르테의 전임인 베니그노 아키노 3 세는 지난해 일본 방문 기간 일본과 부대 방문 협정 체결 담판 준비를 선포했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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