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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잔풀’ 수 백만의 목숨 구해—투여우여우 수준의 연구자 속출 기대

출처: 신화망 | 2017-01-10 15:22:18 | 편집: 이매

    [신화망 베이징 1월 10일] (왕빈(王賓) 기자) 9일, 중국중의과학원 투여우여우(屠呦呦) 수석연구원은 중국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대량의 중의학 고서를 연구한 끝에 가장 먼저 개똥쑥이 학질에 가장 효과적인 약초임을 선별해 냈고 개똥쑥의 유효 부위에서 에테르 추출물을 발견하여 중의약으로 전 세계 수 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

 

     개똥쑥으로 세상 구제, 중의약으로 인간의 건강 도모

    20세기 60년대, 말라리아 원충은 기존 약에 내성이 생겨 악성 학질이 횡포를 부렸다. 1969년, 당시 39세인 투여우여우 연구원은 중의연구원 중약연구소의 학질퇴치 신약연구팀을 거느리고 고서를 정리하고 유명한 의사를 방문하면서 2,000여 개의 처방을 수집했다. 그러고 나서 그중의 200여종 한약재와 380여종 추출물에 대해 액체에 담그는 실험에서 추출방법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인 선별을 진행하며 해결안을 강구했다.

    한약재를 토대로 개똥쑥을 찾고야 말았다. 수 없이 많은 고서와 자료를 뒤진 끝에 드디어 희망의 빛이 보였다. “개똥쑥 한줌을 물에 담궜다가 그 물을 마신다”는 천여 년 전, 동진(東晉)시대 거훙(葛洪)이 남긴 ‘소매에 비치한 급처방’이 투여우여우에게 영감을 주었다. 바로 에테르로 저온상태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방법인 것이다. 191번째 실험이 드디어 성공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아르테미시닌을 위주로 한 복합치료법을 학질치료의 최우선 방안으로 추천하고 있다. 미국국가과학원 루이스 밀러 원사는 전통 중의약의 소중한 가치와 투여우여우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전 세계 학질감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다시 생명을 찾게 했다고 극찬했다.

 

    멈추지 않는 발걸음, 마음에 개똥쑥 간직

    국가최고과학기술상 수상 1개월 전, 투여우여우는 더욱 많은 젊은이들의 중의약 연구사업 종사를 격려하기 위해 100만 위안을 모교인 베이징대학에 기부하여 ‘투여우여우 의약인재 장려기금’을 설립했다. “젊은이들이 연구의 배턴을 이어 받기 바란다”고 투여우여우 연구원은 말했다.

    87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투여우여우 연구원은 지금도 아르테미시닌의 약물 내성 문제, 아르테미시닌의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 투여우여우 연구원은 국가중의약관리국 관련 책임자에게 “제가 가장 관심 가지는 부분은 임상 치료효과”라고 말하며 향후 해야 할 일은 아르테미시닌의 효력발생 메커니즘을 철저히 파악, 잠재력을 전면적으로 개발하여 더욱 많은 인류질병을 퇴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상 자료 사진)

 

    ‘개똥쑥 정신’ 뿌리 내려, 또 다른 투여우여우 육성

    투여우여우에게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을 수여한 중대한 의미는 무엇일까? 또 다른 투여우여우는 아직 먼 곳에 있을까?

    중국 중의과학원 장버리(張伯禮) 원장은 투여우여우 연구팀이 보여준 ‘개똥쑥 정신’에서 전통 중의약의 지혜와 현대의학의 접목, 명예와 이익을 따지지 않는 고상한 품성과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정신의 결합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환자를 치유하고 아픔을 제거해 주는 것이 의학 연구자들의 숙명이듯이 투여우여우 연구팀은 수 십년의 개똥쑥 연구에서 아르테미시닌 파생물 및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연구혁신에서 ‘개똥쑥 정신’을 생생하게 과시했다.

    “‘노벨상’의 대문이 활짝 열림에 따라 더욱 많은 중의약 혁신과 세계적인 성과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고 장버리 원장은 말하며 중의와 서양의학을 접목시켜 백혈병, 종양과 신진대사 방면의 질환을 치료, 그리고 한약복방연구 면에서 이미 큰 진전을 가져왔고 또 다른 투여우여우는 멀지 않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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