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1월 18일] 16일, 한국 대통령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찰팀(‘특검’으로 약칭)은 뇌물공여, 공금횡령, 위증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책임자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에서는 18일,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 특검이 처음으로 사건에 관여된 기업 총수의 구속영장 발부를 청구한 경우다. 하여 그 ‘나비효과’가 유난히 주목된다.
이재용 부회장(48세)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이다.특검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적극 지원, 삼성은 그 대가로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에게 자금을 제공했고 이재용 부회장이 여기에 깊이 관여되었다고 판단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관장하고 있는 삼성그룹과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 ‘권력과 돈의 거래’가 존재하는지가 이번 사건의 관건이고 또한 헌법법원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심사에도 큰 영향이 비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창립 79년 이래, 기업 총수가 여러 번 조사를 받은 적 있지만 검찰로부터 구속영장 발부 청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특검에서 주장하는 430억원 뇌물금액도 한국 유사 안건의 최고 금액이다.
비록 이재용 부회장의 유죄 여부가 아직 결론이 없지만 휴대폰 ‘폭발 게이트’로부터 아직 원기회복이 되지 않은 삼성으로서는 또 한번의 중타가 아닐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나오자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2.14% 급락, 회사 시가가 순식간에 50억 달러 줄었다. 모 삼성 임원은 이번 사건은 삼성의 또 한차례의 중대한 위기라며 회사의 인수합병 계획이 지연될 우려가 있어 비즈니스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조선일보’는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는 삼성을 ‘칼날 위에 세웠고’ 최악의 경우, 삼성은 지도층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법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송영장을 발부한다면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이 있을 것이고 삼성 산하 상장회사들이 심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 전체가 투자위축의 곤경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원문 출처: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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