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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공 캐리어 속의 ‘획득감’

출처: 신화망 | 2017-01-21 07:29:22 | 편집: 박금화

   [신화망 정저우 1월 20일] (장원하오(張文豪) 기자) 기자가 근일 기차역에서 많은 농민공의 가방은 어느새 ‘세대교체’ 되었고 그들의 마음 또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발견했다.

   정저우 기차역 서쪽 광장에서 충칭(重慶) 펑제(奉節)현 농촌에서 온 예저우(葉洲)와 같은 고향 벗 류핑(劉平)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발치에 놓인 두 개의 빨간색 캐리어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예전에 일꾼들은 비료 포대를 짊어지고 다녔지만 지금은 집에 갈 때 캐리어를 끌고 가요.” 자신의 타지에서의 경력을 이야기하면서 70년대생 남자는 감정에 북받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은 8년 전에 비료 포대로 옷과 이불을 싸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외지로 나가 상하이, 광저우(廣州)와 저장(浙江) 등지를 돌아다녔고, 한 달 전쯤부터 허난(河南) 신정(新鄭)에서 교량공 일을 했다고 소개했다.

   “우리는 베테랑이에요, 솜씨가 좋아서 하루에 3,4백 위안을 거뜬히 벌 수 있어요.” 옆에 있던 류핑이 끼어들며 춘제(春節)가 지나도 하던 일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자신들은 옷과 이불을 공사현장에 두고 왔고, 캐리어에는 옷 두벌만 들어있다고 말했다.

   가방은 부피가 줄어든 반면 농민공의 지갑은 두둑해졌다.

   “정저우에서 목공 일을 할 때 한 달에 5천 위안을 벌었어요. 사장님이 식대와 숙소를 지급했고, 월급도 미루지 않았어요. 6개월에 3만원 가까이 모았어요.” 정저우 기차역 승차권 예매 대합실에서 검은색 모직옷을 입고 손에 캐리어를 끈 52세의 쓰촨(四川) 농민 우쥔방(吳軍邦)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쳐 흘렀다.

   우쥔방은 한 때 삶에 대해 자신감을 잃었었다고 말했다. 2008년 원촨(汶川) 지진에서 그의 고향 광위안(廣元)시 싼투이(三推)진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허물어진 집을 보면서 그는 소극적으로 변했었다면서 “모든 것이 없어져서 다 새로 시작해야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도움으로 새 집으로 이사했다. 솜씨가 좋았던 그가 외지로 나가 돈을 벌면서 생활이 점점 넉넉해지기 시작했다. 가장 위안이 되는 것은 지진이 나던 해 대학에 합격했던 딸이 작년에 연구생을 졸업하고 수입이 괜찮은 직장을 구했다는 것이다.

   “힘든 날은 지나갔고, 생활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 우쥔방은 삶에 대해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간편하게 행장을 꾸리고 집에 가는 것도 인생에 대한 일종의 심리상태를 반영한다.

   허난 자오쭤(焦作) 마을 주민 마오윈춘(毛運春)은 올해 고속철을 타고 구이저우(貴州) 퉁런(銅仁)에서 정주로 돌아왔다. 1000여km 거리를 오는데 6시간 걸렸다. 최근 2년 그녀가 있는 겅쭤(耿作)촌이 자오쭤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는 도시인의 생활을 할 것 같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참을 신이 나서 이야기하던 그녀는 가방에서 구이저우에서 산 소형 전기 온풍기를 꺼내 보여주면서 “이건 ‘오븐’이에요, 고향에서는 살 수가 없어요. 겨울에 손발을 녹이는데 쓰는데 정말 따뜻해요”라고 말했다.

   농민공의 여행 장비도 패션화되었다. 20여년 간 춘윈(春運) 업무 경력의 정저우 기차역 여객운수원 왕단(王丹)은 이는 일종의 필연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그녀는 신세대 농민공은 외출의 쾌적도를 중시하지만 구세대 농민공들은 소득이 많아지면서 과거의 무거운 가방 대신 간편한 차림과 간단하게 꾸린 가방을 들고 설을 쇠러 가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외지에 가서 일을 할 때 마을 사람들과 낯선 도시에서 같이 지내도 밤이 되면 늘 고독감과 공허함이 밀려왔어요.” 예저우는 중국을 거의 절반이나 돌고 나니 어느덧 중년이 되었고 지갑도 두둑해졌고 ‘획득감’도 많아 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이제는 외지에 나가서 일하는 것을 일종의 이색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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