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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 10일] 라바(납팔, 臘八, 음력 12월8일)가 새해를 알리는 서막이라면, 위안샤오제(정월대보름)는 설을 잘 보냈다는 마침표를 찍는 날이다. 민속학자는 2천여 년의 역사를 가진 위안샤오제는 중국인에게는 ‘축제’이자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월 15일에 정월 대보름을 놀이를 하고’, ‘정월 15일에 꽃등 놀이를 한다’는 것은 위안샤오제의 열기와 기쁨을 보여주고, 위안샤오제가 다른 명절과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자료 사진)
톈진시 민속학자인 여우궈칭(由國慶)은 다른 명절과 마찬가지로 위안샤오제는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을 중시하고, 거기에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함께 축하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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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시대, 일부 지역에서는 정월15일에 ‘자고신(紫姑: 이경(李景)의 첩으로, 적처(嫡妻)에게 구박받아 궂은 일만 하였다가 죽은 하미(何媚)의 신(神)을 말함. 정월 보름 저녁에 맞이하여 농사와 여러 가지 길흉을 점친다고 함)에게 제를 지내는’ 풍속이 있다. <형초세시기(荆楚歲時記)>에는 ‘정월15일에 자고신에게 제를 지내 미래의 길흉을 점친다’고 기록되어 있다. 송나라 사람 공평중(孔平仲)은 <상원>에서 ‘사람들이 유희를 즐기며 잠도 자지 않고, 머리 가득 꽃을 꽂은 자고신을 보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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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위안샤오제는 미혼 남녀에게 일년 중 얼마 안 되는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중국 자체의 ‘밸런타인데이’였다.
여우궈칭은 “고대 위안샤오제은 낭만적인 무드가 충만했다. 위안샤오제에 등불을 밝히는 것은 미혼 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예법과 도덕이 엄격했던 봉건 사회에서 미혼 여성은 허락 없이 바깥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지만, 위안샤오제 이 날 하루는 ‘외출하지 못했던’ 미혼 여성이 집 밖으로 나와 흠모하던 남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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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학자는 시대 발전과 사회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위안샤오제의 ‘축제’분위기가 도시에서 점점 희석되고, 원래 있던 ‘발렌타이데이’와 같은 특징 역시 점점 사라졌지만, 사람들의 아름다운 생활을 향한 동경, 행복한 결혼과 가정의 행복에 대한 열정과 기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안샤오제 맞아 中 각지 연등 밝혀】
위안샤오제(元宵节)가 다가오면서 중국 각지는 길거리와 광장들에 찬란한 꽃등을 배치해 휘황찬란한 빛으로 농훈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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