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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 14일] 인민일보 해외판 보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매년 새로 결혼에 골인하는 연령의 남성 대 여성 비율은 약 100만 명, 향후 30년 내에 적령기 남성 3천만 명이 짝을 찾지 못한다. 전문가는 중국은 이미 출생인구 성비 불균형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30년 가까이 출생인구 성비가 높은 편으로 계속 상승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이렇게 누적된 결과는 향후 30년 내에 결혼 적령기에 이르는 남성이 여성 보다 3천만 명 가까이 많아지므로 모순이 집중적으로 폭발할 수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서 2015년 말 중국의 남성 인구는 7만414만 명, 여성 인구는 6만7048만 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366만 명 많았고, 총 인구 성비는 105.02(여성을 100으로 기준), 출생인구 성비는 113.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통계에 따르면 80년 이후 출생자들 중 비혼(非婚)인구 남녀 비율은 136:100, 70년 이후 출생자들의 비혼인구 남녀 비율은 무려 206:100에 달해 남녀 비율이 크게 불균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결혼 적령기 인구에 왜 이런 성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게 된 걸까? 자오전우(翟振武) 중국인민대학 인구발전연구센터 주임이자 중국인구학회 회장은 “근본적인 원인은 출생 성비의 장기적인 불균형에 있다. 이는 이미 상당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고 말했다.
“출생인구 성비가 장기적으로 높아 초래된 사회적 문제가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뀌면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결혼 적령기가 되어도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메리지 스퀴지(marriage squeeze)’ 현상을 유발했다.” 왕광저우(王廣州)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메리지 스퀴지’ 현상은 통속적으로 말하면 일부 사람들이 신붓감을 구하기 어려워 독신으로 지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지 스퀴지’현상은 어떤 사람들에게 나타날까? 왕 연구원은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1990년 35~59세의 초등학교 이하 교육수준의 미혼 남성은 전체 미혼 남성의 12.7%를 차지했고, 2010년 이 비율은 15%에 육박했다.
사회학자는 10년에서 20년 후에 남성 노동력 과잉과 ‘취업 성비 압박’이 날로 심해져 남성의 취업 경쟁 압박이 더 커지면서 여성도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인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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