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망 베이징 3월 8일] (옌제(閆潔), 펑줘(彭卓) 기자) 3월의 서아프리카 국가 마리는 건조하고 무더운데다 모래폭풍이 수시로 불어 닥친다.
환자를 보살피는 바쁜 일을 끝내고 힘이 들어도 방사과 의사 저우수(周姝)는 휴대폰을 들고 유엔 평화유지군(PKO) 의료팀 캠프를 동분서주하며 미약한 신호를 찾아 중국 선양에서 온 짧은 동영상을 본다.
친정 엄마의 품 속에서 옹알이를 하는 2살짜리 딸을 보면서 저우수의 눈가가 빨개졌다.
중국 제4차 마리 주둔 평화유지군 의료팀을 따라 가오(Gao)에 온지 286일이 지났다.
1980년대 출생자인 저우수는 의료팀에서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로 통한다. 유엔 관원들은 어려운 일에 부딪치면 외사팀을 통해 가장 먼저 저우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저우수는 사실 고민이 있다. 엄마의 암 증세 진단서가 늘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출발 전에 엄마는 막 직장암 수술을 받은 상태로 그 뒤에는 힘든 화학요법 치료를 받아야 했다.
“시부모님은 외지에 살고 계시고, 남편도 군의관이어서 엄마한테 아이를 맡겼는데 있는데 너무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어머니는 ‘넌 군인이다. 당연히 가야지’라고 말씀하셨어요. 당시 전 울었어요, 제가 너무 불효하는 것 같아서……”
저우수는 ‘종군의사 꿈’이 있다.
79일만 더 있으면 임기가 끝난다. 저우수는 완쾌된 엄마를 부축하고 딸의 볼에 입맞추는 날을 수없이 많이 상상했다.
“잘 끝내고 언니동생들과 무사히 돌아가서 가족을 만날거에요.”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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