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신화망 청두 3월 25일] (리화량(李華梁) 기자) 23일 오후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중국-한국 경기에서 중국팀은 한국팀을 1:0으로 꺾는 쾌거를 이뤘다. 승리는 당연히 기쁜 일이고 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희망을 남긴 것은 안도감을 안겨 주지만 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생소한 ‘태극 호랑이’가 이미 진화의 길을 걷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 한국팀을 언급할 때 ‘태극 호랑이’의 이미지와 매치되는 체력, 대항, 강인, 아무리 뛰어도 지치지 않는다 등등의 키워드가 많았지만 한국 선수의 기술을 논할 때는 선수 개인의 기량을 많이 강조하고 선수들의 호흡은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23일 저녁의 경기에서 한국팀이 부상의 영향을 받았고, 동시에 공격 핵심인 손흥민 선수의 결장도 한국팀의 실력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한국팀은 전체적으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티키타카 전술을 중국팀 보다 더 중시했고, 경기 매너도 과거와 많이 달랐다.
경기가 끝난 후 국내 스포츠 데이터 운영플랫폼 촹빙(創冰)DATA에서 나타난 데이터에서 한국팀의 패스 성공율은 경기 시작부터 75% 선을 오르내렸고, 전반전 패스 성공율은 계속 50% 이상이었으며 대부분 경기 타임에 75% 안팎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한 발 연속 패스’ 통계에서 한국팀은 ‘5차례 이상’과 ‘4차례’ 통계 단일 항목에서 중국팀 보다 2배와 5배 앞섰다. 경기장에서도 한국 선수의 볼 컨트롤이 더 낫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한국팀의 이런 변화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무관하지 않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랫동안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와 유소년대표팀 감독을 맡아 신예 양성에 노하우가 있고, 젊은 선수 교육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그가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 ‘태극 호랑이’도 독일 축구의 특색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 선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얘기하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접수한 후 팀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티키타카’를 더 많이 하고 패스를 더 많이 해서 볼 컨트롤에서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격려한다면서 전에는 패스의 질이 떨어졌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에게 백 코드부터 티키타카 전술을 시도해 보라고 주문했고, 이런 것들은 바꾸기가 어렵지만 그의 전술은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키타카의 점유율 축구를 더 강조하는 동시에 한국팀은 과거 자신의 특징을 계승해 볼 뺏기가 연장되고 강화되었다. 23일 저녁 후반전 경기에서도 한국팀의 기량이 더 좋아졌음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태극 호랑이’는 날카로운 이빨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팀워크를 더욱 중시해 기술과 전술 진화가 달리기를 시작했고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한국팀에 맞서 중국 남자 축구팀도 전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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