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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최근 중국의 공유경제가 뜨거운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중국의 OFO회사와 Mobike회사가 공유경제의 중심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가장 큰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공유’의 개념이 경제 분야를 넘어 이제는 중국의 미디어에도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SBS-룸메이트 영상 화면 캡처 사진
특히 예능에서 우선적으로 그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한국에서 방영했던 ‘룸메이트’와 같이 한 집에서 여러 연예인들이 한껏 어우러져 그들의 생활 모습을 공유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것처럼 말이다.
tvN-신혼일기 영상 화면 캡처 사진
다른 예로 현재 방영 중인 ‘나 혼자 산다’처럼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신혼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신혼일기’는 모두 자신들의 모습을 공유하는 개념의 예능이라 볼 수 있다.
연예인들의 삶과 그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시청자들과 공유하는 것,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가. 팬들은 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고싶은 마음으로 방송을 더 챙겨볼 것이고, 연예인들은 평소 꾸며진 자신의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좀더 친숙한 이미지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소녀시대 윤아의 웨이보(중국의 인기 SNS) 공식 계정 화면 캡처 사진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인해 우리는 이미 SNS 속에서 연예인들의 삶을 보고 있을 뿐더러 소통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능 속의 공유를 언급한 이유는 평소의 우리가 이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다고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시 여기는 관념을 일상 속에서 끄집어내어 방송의 소재로 쓰였을 때, 오히려 시청자들은 신선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와 같은 컨셉이 진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을 이루는 콘텐츠를 중국식으로 바꾸어 방송을 만든다면 중국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존 중국에는 없던 중국판 ‘룸메이트’ 혹은 중국판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공유예능’을 기대해본다. 중국에선 보편화되어 있는 공동 임대 (合租: hezu, 타인과 같이 사는 개념)이기에 시청자들은 친숙할 뿐더러 연예인들이 자신들과 같이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니, 웃긴다. (글/ 김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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