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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星“太子”李在镕:韩式财阀继承者的悲剧缩影
삼성 ‘태자’ 이재용: 한국식 재벌 상속자의 비극 축소판
韩国法院25日作出一审判决,三星电子副会长李在镕因行贿等罪名被判处5年监禁。虽然其律师表示将上诉,但李在镕可能将成为三星成立79年来第一名被判实刑的掌门人。
한국 법원은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 공여 등 혐의로 징역 5년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항소하겠다고는 했지만 이 부회장은 삼성 79년 역사상 최초로 실형을 구형 받은 총수가 됐다.
韩国财阀中闹出丑闻而被判刑者甚众,他们的违法行为多与家族企业的继承有关。李在镕也没能逃脱这样的宿命,“继承者”的身份早已为他人生的大起大落埋下伏笔。
한국 재벌 중 스캔들로 인해 재판을 받은 자가 부지기수다. 그들의 불법행위는 가족기업의 상속과 관계가 있다. 이 부회장도 이런 숙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상속자’ 신분은 이미 그의 굴곡진 인생사에 복선을 깔았다.
有媒体评论说,如果不是三星的继承者,李在镕或许能成为一名优秀的商人或者有口皆碑的学者。然而,当他背负了整个家族的责任时,李在镕似乎难以摆脱财阀家族的宿命。
한 매체는 삼성의 상속자가 아니었더라면 이 부회장은 어쩌면 뛰어난 사업가나 칭찬이 자자한 학자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일가족의 책임을 짊어져야 했을 때 이 부회장은 이미 재벌가의 숙명을 벗어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从某种意义上讲,李在镕的悲剧,正是韩式财阀继承者困境的一个缩影。近年来,财阀家族为以“较小代价”实现经营权的交接,往往采取非常规方式,内幕交易、低价收购、偷税逃税等不法现象屡见不鲜,越来越招致舆论和民众的不满。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이 부회장의 비극은 한국식 재벌 상속자의 딜레마의 축소판이다. 최근 들어 재벌가는 ‘비교적 적은 대가’로 경영권 승계를 실현하고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내부자거래, 저가 인수합병, 탈세 등 불법현상이 비일비재해 여론과 민중의 불만을 샀다.
2003年的SK国际财务欺诈案,2006年的现代Glovis丑闻,还有2008年导致李健熙被判缓刑的三星特检案,其根源都是为了保住家族经营权和为下一代接手铺路。
2003년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 2006년 현대 Glovis 스캔들, 2008년 이건희 회장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은 삼성특검안은 가족 경영권 보호와 다음 후계자를 위한 사전 기초 작업이었다.
不少分析人士认为,李在镕“铤而走险”,也是为了避免缴纳可能高达6万亿韩元(约合53亿美元)的遗产税,尽快实现对三星的控制。为此,他最终选择进行非法交易,向总统亲信行贿,侵害公众和股东利益,企图继续通过持有少数股份便轻而易举地实现对一个庞大财阀帝国的控制。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이 부회장이 위험한 행보를 감행한 것은 6조원(약53억 달러)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지 않고 삼성을 빠른 시일 내에 장악하기 위해서였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그는 최종적으로 불법 거래를 선택, 대통령 측근에게 뇌물을 공여함으로써 대중과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고 소수 지분 보유를 통해 손쉽게 방대한 재벌왕국을 장악했다.
李在镕被推上审判台,对他个人来说,是人生中的一劫,但对三星以及其他韩国财阀来说,或许是个难得的契机。
이 부회장이 심판대에 섰던 순간은 그의 인생에 있어 억겁의 시간이었겠지만 삼성과 다른 한국 재벌들에게 있어서는 어쩌면 절호의 찬스였을 수도 있다.
有越来越多的声音认为,财阀家族仅持有少数股份,却通过复杂的股权结构实现对庞大企业集团无孔不入的控制和对企业领导职务世袭罔替式的占有,这种管理模式已严重落后于时代,也违背民主原则和商业精神。
재벌가는 소수의 지분만 보유하고서 복잡한 지분구조를 통해 방대한 기업그룹을 온갖 수단을 이용해 통제하고 기업 총수직에 대한 세습불변식의 점유를 실현한다. 이런 지배구조는 시대에 많이 뒤떨어진 것이자 민주주의 원칙과 기업가 정신에 위배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未来,韩国财阀改进公司治理、增强透明度乃是大势所趋,而继承者们的接班之路也必将越来越坎坷。
향후 한국 재벌들이 회사 지배구조 개선, 투명도 강화가 대세를 이루겠지만 상속자들이 승계를 받는 문턱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而在“后李在镕”时代,三星将何去何从?是像市场预测的那样仍由李在镕在狱中遥控指挥,还是由其妹李富真接班掌舵,抑或是从此走上由职业经理人管理的道路,还需拭目以待。
‘포스트 이재용’ 시대에 삼성은 어떻게 될 것인가? 시장이 예측한 것처럼 이 부회장이 감옥에서 원격 지휘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여동생 이부진이 승계를 할지, 아니면 이 기회에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체제로 갈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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