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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10월 11일] 라오간마(老乾媽), 푸치페이폔(夫妻肺片) 등의 중국 음식이 미국을 정복한 후 쓰촨의 신비한 소스가 미국을 강타하고 있다.
10월7일 맥도날드는 트위터 (Twitter)에 일부 미국 매장에서 쓰촨 소스를 하루만 한정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쓰촨 소스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쳤다. 소스를 사는 일에 경찰이 출동하고 세계 메이저 매체를 장식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가디언지(The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 매장 앞에는 소스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매장 내 충분한 양의 쓰촨 소스가 없는 바람에 줄을 섰던 사람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그들이 “우리는 소스를 원한다”라고 소리 높여 외치자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확성기를 들고 줄을 선 사람들을 향해 “집에 가세요, 그들은 소스가 없습니다!”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대체 쓰촨 소스가 뭐길래 이런 소동이 벌어졌을까? 이는 다름아닌 맥도날드가 1988년에 출시한 매콤한 맛의 치킨너깃용 사천 소스(McDonalds Szechuan Sauce)이다.
19년이 지났음에도 미국인들은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이 광고를 발표하고 나서 많은 미국 네티즌들이 참지 못하고 사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Joshua Ols:멀지 않은 곳에 맥도날도가 있으니 소스는 내거야!
Mutant Wolf: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맞혀봐?......쓰촨 소스 데이야! 하루뿐!
하지만 모든 도시의 맥도날드 매장이 쓰촨 소스를 공급한 것이 아니었다. 쓰촨 소스를 공급하는 맥도날도 매장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자신의 집 앞에 있는 맥도날도 매장에서 소스를 사지 못한 많은 네티즌들은 울상을 지었다.
David Krepps:망했다. 100마일 내에 한 곳도 없다니.
세계 각지의 친구들도 쓰촨 소스를 외쳤다!
Adam Kwiatkowski:세계 다른 곳에는? 미국에만 있지는 않겠죠? 영국 국민도 소스가 필요해요!
The Girl:스웨덴에서는 소스를 팔지 않을까?
물량이 얼마 되지 않던 쓰촨 소스는 인터넷에서 공급이 딸리면서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spooky ut detroit라는 ID의 네티즌은 쓰촨 소스의 높은 수요량과 낮은 공급량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했다고 투덜댔다.
미국판 타오바오 이베이에서 한 경매 판매자는 맥도날드 쓰촨 소스를 644.19호주달러(약3312위안)에 판다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미국 국민이 왜 쓰촨 소스에 푹 빠져 단체로 열광하는가?
이는 미국의 인기 SF애니메이션 ‘릭앤모티(Rick and Morty)’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릭은 쓰촨 소스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극 중 남자 주인공 천재 과학자 릭은 은하연방감옥을 탈출하는 길에서도 맥도날드로 달려가 치킨너겟 10조각을 산다. 그의 진짜 목적은 치킨너겟이 아닌 쓰촨 소스였다.
릭은 극 중 흥분에 찬 목소리로 “시즌9를 다시 찍는다 해도, 다시 97년을 기다린다 해도 반드시 쓰촨 소스를 다시 먹고 말거야!”라고 외친다.
프로그램이 방송되자마자 미국에는 ‘소스 해일’이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어안이 벙벙해했다.
맥도날드가 10월7일 쓰촨 소스를 재출시 했을 때 쓰촨 소스 팬들과 애니메이션 팬들이 맥도날드 문 앞에 벌떼처럼 몰려들어 줄을 서서 소스를 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출처: 차이나데일리(ID:CHINADAILY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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