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슝수란(熊淑蘭), 1931년 9월 14일 출생. 1937년 일본 침략군이 난징(南京)을 공략한 후, 슝수란의 큰어머니는 일본인에게 윤간을 당했고 이듬해 그의 큰아버지는 살해당했다. 그는 장둥먼(江東門)의 다리가 불에 타버린 후, 일본군이 중국인의 시체로 높고 긴 다리 하나를 쌓은 것을 두눈으로 보았다.
1937년 12월 13일, 난징이 함락되었다. 그 뒤로,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일본 침략군의 6주에 걸친 참혹하기 그지없는 대학살에서 목숨을 잃었다. 요행히 살아남은 난징대학살 생존자는 그때 역사의 ‘살아있는 증거’이고 역사는 그들에게 평생 아물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의 추억을 남겨주었다. 2017년은 난징대학살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월이 흘러 현재 등록된 난징대학살 생존자는 100명도 채 남지 않았다. 역사를 명기하고 역사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신화사 기자는 난징대학살 생존자들을 찾아가 그들의 생활을 들여다 보고, 그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그들의 글을 남기며 핸드 스케치와 다큐 촬영의 방식으로 그들이 겪었던 난징대학살을 재현했다. [촬영/ 신화사 기자 한위칭(韓瑜慶), 그림/ 천충잉(陳聰穎)]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