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韓 정상회담, 반도에 평화의 희망 비춰

[신화망 판문점 4월 28일] (타이베이핑(邰背平), 천졘(陳健) 기자)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한국 측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가졌다. 쌍방은 회담 후, ‘판문점선언’을 채택하고 조한 양자 간의 관계 개선, 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달성 등과 관련해 합의를 달성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담은 예정된 시간에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이는 반도의 비핵화 및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는데 도움이 되며 기획 중인 조미 정상회담에도 기반을 마련했다며 반도 비핵화는 단번에 성공할 수는 없고 각 측에서 계속 같은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한 반도의 평화

애널리스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조한 관계는 점차 완화되었고 이번 정상회담은 조한 관계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말했다.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학교 교수, 조선반도문제포럼 주임은 국제사회가 끈질기고 지속적인 외교 노력으로 조선의 핵문제와 반도의 정세 완화를 추동한 것이 ‘천시(天時)’로 되었고,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가 ‘지리(地利)’를 제공했으며 남북 쌍방이 진심으로 서로를 향해 다가간 것이 가장 중요한 ‘인화(人和)’였다고 말했다.

왕쥔성(王俊生)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 및 글로벌 전략연구원 부연구원은 이번 회담은 남북 쌍방을 긴장한 대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했고 지역 내 관련 국가가 반도 비핵화, 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핵화 방향을 따라 계속 전진

반도 비핵화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의 초점 의제 중 하나였다. 조한 쌍방은 선언에서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의 공동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반도의 비핵화는 조한 관계를 발전시키고 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전제조건과 중요한 기반이다. 조선이 핵실험 중단을 선언해서부터 비핵화 목표를 명확히 제시함에 이르기까지, 반도의 비핵화 진척은 긍정적인 진전을 가져왔고 이는 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다. 비핵화 목표가 실현될 수 있는지는 조미 쌍방을 포함한 각 측에서 성의를 보이면서 같은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김준형 한국 한동대학교 교수는 비핵화는 한조 간의 문제 뿐만 아니라 조선과 미국

간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비록 한조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밝혔으나 이는 미국 측, 특히 미국의 강경파가 이해하고 있는 “철저하고 검증가능하고 역전불가한 핵포기"와 인지의 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앙드레 란코프 러시아 조선문제 전문가, 한국 국민대학교 교수는 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은 장기적인 과정이고 이 과정에서 교류를 많이 하고 오해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체 불가한 중국의 역할

박지원 한국 국회의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반도문제의 최종 해결은 한국, 조선, 중국, 미국 등을 포함한 각 측의 공동참여가 필요하고 조미 간 상호신뢰와 협상은 관건이고 중국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며 반도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雙暫停, 쌍잠정· 조선 핵 미사일 활동과 미한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並行·반도 비핵화와 반도 평화체제 구축)’ 구상은 지금으로 봐서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왕성(王生) 지린(吉林)대학 행정학원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선,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하고 조선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은 객관적으로 반도정세를 안정시키는 ‘밸러스트’ 역할을 발휘했다. 둘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선 핵문제는 평화적 해결의 희망이 보였고 중국의 충분한 인정과 대폭적인 지원은 각 측이 하나의 정확한 공동목표를 향해 다가가도록 했다. 셋째, 중국은 앞으로도 조선 핵문제의 해결 및 가능한 다자회담에서 지속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발휘할 것이다. [참여기자: 위룽(于榮), 겅쉐펑(耿學鵬), 톈밍(田明), 루루이(陸睿), 쉬하이징(徐海靜)]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