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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영화', 저질 영화의 가림막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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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국망 | 2018-05-28 15:27:59  | 편집 :  주설송

제71회 칸 국제영화제가 얼마 전에 막을 내렸다. 케이트 블란쳇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칸 영화제 역사상 풍성한 성과를 거둔 한 해”라고 높히 평가했다. 소식에 따르면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은 총 21편으로 엄선된 이 작품들은 이번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21편의 영화들은 영상 언어, 스토리, 연출 등 어느 측면에서 봐도 높은 예술 수준을 선보였다. 이는 좋은 예술 영화가 더이상 ‘이해하기 어렵고 답답하다’로 인식되는 것에서 벗어나 관객들의 감상성과 예술성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르임을 과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를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좋은 영화와 그렇지 않는 영화로 나눌 뿐이라고 말한다. 최근 몇년 간 계속 제기되는 ‘예술 영화의 박스오피스 부진’ 화제는 본질적으로 보면 영화를 잘 찍지 못한 것이지 장르 문제는 아닌 것으로 봐야 한다. 또 일부 영화인들은 작품의 수준이 낮은 것을 ‘예술 영화’라는 이름을 빌려와 부끄러움을 가리는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좋은 예술 영화의 첫 번째 요인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 감독은 충분한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만의 정서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또한 좋은 예술 영화는 관객들로부터 ‘이해하기 힘들고 재미없다’의 대명사가 돼서는 안되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하며 인생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예술 영화는 특정한 장르로 한정돼서는 안된다. 창작자들은 생활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발굴해야 하고 ‘고통스러움’ ‘비참함’만을 팔 것이 아니라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주제 또한 찾아내야 한다.

또 예술 영화 창작은 본말이 전도되면 안된다. 영화는 높은 수준의 제작을 통해 관객과 심사위원을 감동시켜야 하며 영화제 출마를 위해 만들거나 관객들의 엽기적인 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한 억지를 부려서는 안된다.

올해 중국 국내의 많은 예술 영화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는 예술 영화도 입소문을 통해 흥행이 뒤따를 수 있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따라서 영화 창작자들은 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예술 영화 및 영화제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아야 진정으로 우수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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