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에서 한중 항공교통 당국이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한 '한중 항로개선 워킹그룹회의'를 열어 한중 항로를 올해 말까지 복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국 연합뉴스 3일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인천부터 중국을 거쳐 몽골 하늘까지 연결되는 항로(1천700Km)를 새로 만들어 한중 항로를 복선화하고 각 항로를 일방통행(One way)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중국 북부와 몽골, 중동, 러시아, 유럽으로 가는 항공기들이 이 항로를 주로 이용하고 현재 하루 400여편이 운항 중이다. 이 항로의 연 교통량은 2014년 12만8천대에서 2015년 14만3천대, 2016년 15만대 등으로 늘어났으며 인천공항 기준으로 1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은 2015년 899편에서 2016년 1천344편, 작년 2천202편 등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다. 이에 양국 항공교통 당국은 2010년부터 7년 가까이 복선화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이번에 성과를 내게 됐다.
한편 양국 항공교통 당국은 이번 항공회담에서 앞으로 고위급·실무급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은 물론 기술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