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특별인터뷰: 미국-유럽 관계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미국 아틀란틱카운슬 유럽문제 전문가 프란시스 버웰 인터뷰

출처: 신화망 | 2018-07-10 08:57:43 | 편집: 박금화

[신화망 워싱턴 7월 10일] (류천(劉晨), 궈이나(郭一娜) 기자) 무역 갈등의 암운이 점차 짙어지면서 이란 핵협정(JCPOA), 기후변화 등의 정치 의제가 스케줄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어 미국과 유럽관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다. 미국 싱크탱크 아틀란틱카운슬(Atlantic Council)의 유럽문제 베테랑 연구원 프란시스 버웰(Frances Burwell)은 얼마 전에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논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으로 갈 예정이다. 미국, 유럽 정상들의 회동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정치와 경제무역 등 분야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유럽 각국 정상들의 신경을 건드린 만큼 여론에서는 과거 ‘가장 친밀했던 동맹국’ 사이에 점점 틈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버웰은 트럼프는 집권 첫 해 이미 수 차례 유럽에 불만을 표시하며 독일산 수입 자동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 미국과 여러 국가 간의 ‘무역 불균형’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개가 ‘설전’에 그쳤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 적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금 트럼프 정부는 이에 만족해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여러 국가에 일방적인 고율 관세를 매겨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교란시켰다. 두 달 전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여러 국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방적으로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버웰은 미국의 이런 행동들은 미국-유럽 관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국가 안보’라는 이유는 근거가 타당하지 않아 유럽인들도 아주 난해하고 있고, 현재 유럽인들은 예전처럼 미국인을 ‘준법자’와 ‘믿을 수 있는 맹우’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트럼프가 외교정책에서 보여준 일련의 행보는 글로벌 현안에 대해 훤히 꿰뚫고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기 보다는 국내 지지자들에게 ‘코스프레하는’ 것이라는 편이 훨씬 그럴듯하다면서 버웰은 트럼프는 지금껏 대통령 경선 기간에 공약한 약속을 이행해왔고, 그의 여러 가지 주장의 ‘목표 타깃’은 사실 그를 지지한 유권자들이라고 말했다.

11~ 12일에 열릴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자연히 방위비 지출 문제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버웰은 내다봤다. 트럼프는 나토 여러 회원국들의 방위비가 GDP(국내총생산)의 2%에 미치지 못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하지만 버웰은 이번 정상회의가 유럽 정상들을 더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이유는 의제 외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몰고 온 ‘불확실성’일 수 있다면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의 일막이 재현된다면 나토에게는 의심의 여지없이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은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파국 회의라고 묘사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회의 후 공개적으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일종의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질세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나약하고 매우 불성실”하다고 반격하고 G7정상회의에서 달성한 공동성명에 서명을 거부했다.

하지만 버웰은 범대서양연맹은 필경 수십 년간 쌓아온 내공이 있기 때문에 이견은 있지만 유럽 동부전선 방어 등 안보문제에서 여전히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원망을 쏟아내고 있긴 하지만 미국은 행동적으로 나토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고 있다면서 유럽 방어 능력 증강에 쓰일 자금을 증액했을 뿐 아니라 흑해와 발트해의 해군 군사훈련에 적극 참여해 발트해 3국과 폴란드의 군사 배치를 강화한 점을 예로 들어 방증했다.

결국 미국과 유럽의 향후 향방은 어디로 향할까?라는 질문에 버웰은 “지금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추천 기사:

재경관찰: 다국 기업, 美 추가 관세 부과로 글로벌 공급사슬·무역이 심하게 방해됐다고 불평

인민일보 논설위원: 미국 무역 ‘망동’症은 결국 화를 자초한다

일본 학자 인터뷰: 美 거액의 무역적자 근원은 자신의 경제구조 불합리 탓

美 농업기구, 미 정부에 무역전쟁 중단 강력 촉구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73135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