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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러시아, 지중해서 군사훈련…미국에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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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8-09-07 09:35:15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9월 7일] (리아오(李奧), 류리리(劉莉莉) 기자) 러시아 해군과 공군은 1일부터 8일까지 지중해 동부 해역에서 대잠수함 작전, 방공, 해상통신, 해상구조, 미사일 및 화포 사격 등 다양한 임무를 포함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훈련이 이미 계획된 것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현재 시리아 이들립 전쟁이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고, 지중해 동부 수역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무력시위를 하는 형국으로 볼 때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며, 목적은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정국에 무력으로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최대 규모 이번 군사훈련은 냉전 종식 후 러시아가 지중해 지역에서 실시하는 최대 규모의 해상 군사훈련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코롤료프 러시아 총사령관은 이는 소련 해체 후 지중해에서 러시아 해군과 공군(공중우주군)의 첫 합동훈련이라고 밝혔다.

미사일 순양함 ‘마르샬 우스티노프’호를 포함한 러시아 북방 함대, 발트해 함대, 흑해 함대와 카스피해 소함대의 작전함정 26척이 참가하고, 폭격기 투폴례프(Tu)-160, 해상 초계기 Tu-142M, 수호이(Su)-33과 Su-30SM 전투기 등을 포함한 전투기 34대도 투입된다. 이번 훈련 기간에는 미사일과 화포 사격 연습도 한다.

중국국방과학기술대학 국제관계학원 전략안보연구소의 후신(胡欣) 박사는 이번에 러시아가 파견한 훈련 전력에는 수상 군함, 작전 항공기, 해상 초계기, 전략 폭격기 등이 포함되었고, 전력 배치로 볼 때 전술, 전역과 전략 차원의 각종 요소를 갖춘 공격∙방어 겸용이라고 분석했다.

이타르타스 군사 관찰자는 러시아 측의 훈련에 참여한 부대는 러시아의 친구와 파트너들이 자국의 주권과 독립을 보위하는 것을 도울 수 있고, 지중해 동부 해역 및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러시아의 군사 존재에 ‘억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미카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해당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된 것으로 시리아 이들립주의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유관 각측이 계속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들립주의 반테러 형세는 악화될 공산이 크므로 이 지역의 방어 조치를 높일 이유가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에 경고 러시아 당국이 이번 군사훈련의 목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매체는 이번 군사훈련, 특히 대잠수함 작전과 방공 훈련은 타깃이 매우 뚜렷하다면서 이번 군사훈련이 시리아 반군 무장조직과 테러조직만 겨냥한 것이라면 이들이 연습에 포함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러시아 Nezavissimaia Gazeta는 이번 군사훈련의 진정한 목적은 미국을 위시한 연맹이 시리아 정부군 진지를 타격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미국이 시리아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격으로 보면 시리아 정세에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미국이 최근 러시아에 대해 단행한 제재로 인해 미러 간의 대치가 더욱 첨예해졌다”면서 후신 박사는 “이번 군사훈련은 러시아가 미국에 경고하는 것이며 러시아가 지중해에서 미 해∙공군과 국부적인 시스템화 대항을 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러 양국은 지중해 동부 수역에서 힘을 과시하면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미국은 토마호크(Tomahawk)형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 대형 구축함과 핵잠수함 등 대량의 군함을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가까운 지중해 수역 근처에 배치해 언제라도 시리아 군사에 개입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Kommersant)는 러시아의 이번 군사훈련은 지중해 지역에서 미국의 행동에 대한 반격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이 지중해에 배치한 오하이오급 핵잠수함과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으로 시리아를 공격할 수 있으므로 러시아가 이번 지중해 해군 연습에 대잠수함 방어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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