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특별 인터뷰: 중국 개혁개방의 큰 물결과 함께 격동--유명한 중국계 미국인 유에-사이 칸

출처: 신화망 | 2018-11-25 09:43:16 | 편집: 이매

[신화망 뉴욕 11월 25일] (쉬샤오레이(徐曉蕾), 셰어(謝鍔) 기자)  1978년은 중국 개혁개방의 원년으로 외부에서는 이제 막 개혁의 훈풍이 불기 시작한 중국에 대해 잘 모를 때였다. 당시 미국 방송계에서 일하던 유에-사이 칸(Yue-Sai Kan)은 중국에 서서히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을 예리하게 캐치해 미국 관객에게 중국과 동방의 창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 ‘Looking East’를 제작했다.

그 후의 40년간 유에-사이 칸의 인생은 중국과 긴밀히 연결됐다. 저널리스트, 기업가, 패션 아이콘으로 유명한 유에-사이 칸은 중국 개혁의 목격자이자 경험자, 참여자이다. “1970년대 서방은 동방을 알지 못했다.” 최근 그녀의 아파트에서 가진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유에-사이 칸은 동서양이 서로 떨어져 있던 시대를 술회했다. 당시 그녀는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변화가 일기 시작한 중국의 진정한 모습을 미국 사회에 알릴 책임감이 있다고 느끼고 TV 프로그램 ‘Looking East’를 제작했다.

프로그램의 관객은 지인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중국과 관련된 몇 부가 큰 호응을 받았다. 중국 녠예판(年夜飯∙설날 전날 저녁에 먹는 식사)을 소개하는 1부가 방송된 후 미국 어디에 가면 정통 중국 녠예판을 먹을 수 있는지를 묻는 시청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서로 너무 오래 격조한 후 미국인은 중국에 대해 깊은 호기심을 갖고 가서 알아보려는 간절한 바람이 생겼다”고 그녀는 말했다.

‘Looking East’가 방송된 후 호평이 쇄도하면서 미국 주류 사회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유에-사이 칸은 더 큰 무대에서 중국과 미국이 서로 이해하는 가교 역할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이로 인해 중국 매체와 협업의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개혁개방 중 바깥 세계를 간절히 알고 싶어하는 중국 시청자들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1980년대 중반기 그녀는 중국 국영방송 CCTV 제의를 받아 국내 첫 관광 드라마 프로그램 ‘One World’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중국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집트 피라미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영국 템스 강 등을 보았다.

1990년대 초 유에-사이 칸은 저널리스트에서 상인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 아시아 여성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 ‘YUESAI’를 론칭해 중국 여성들에게 미와 개성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창업 초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녀의 선택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중국인은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가 시장을 정확하게 판단했음이 사실로 입증됐다.

YUESAI 화장품은 공전의 성공을 거두었다. 유에-사이 칸은 당시의 중국에서는 립스틱을 바른 여성들을 보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길거리를 지나가는 여성들이 센스있는 메이크업을 했을 뿐 아니라 패션도 세계적인 트렌드와 일치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중국인은 미적 감각이 더 뛰어나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하며 더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외국 여행을 하기 시작했고 해외 유학을 떠나며 세계와 함께 영화 대작을 보고 최신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세계를 누비는 중국 청년들은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2013년 유에-사이 칸이 ‘차이나 패션 나이트(China Fashion Night)’를 론칭하면서 중국 패션은 뉴욕 자선 플랫폼에 상륙했다. 이 행사에서 중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서방 메이저 매체의 시야에 들었다. 2018년5월 ‘차이나 패션 나이트’는 중미 패션 자선 나이트로 바뀌었다.

“현재 업무의 큰 중심은 중국을 ‘아주 구체적으로’ 미국에 소개하는 것이다. 가령 재능이 있고, 근성이 있는 청년 디자이너, 아티스트를 미국에 소개해 그들이 중국을 나가 세계로 가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유에-사이 칸은 말했다.

지난 40년 유에-사이 칸의 인생은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과 함께 격동했지만 이 과정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 유에-사이 칸은 여전히 그 속에 투신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목격자와 경험자, 참여자로 활동할 것이다.

원문 출처: 신화사

 

추천 기사:

전문가: 개혁개방 재출발은 경제의 질적 발전 전환 추진해야

(중국 개혁개방 40년) ‘고목에 꽃 피어 향기 가득’—천년 도자기 도시 징더전 ‘젊음’ 발산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

010020071350000000000000011100001376298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