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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개혁개방 40년·인터뷰) 류융하오: 민영기업 희망 있어

출처: 신화망 | 2018-12-23 09:44:15 | 편집: 이매

[신화망 청두 12월 23일] (셰자오(謝佼), 저우샹지(周相吉) 기자) ‘돼지를 길러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뉴호프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농민들의 내심을 진솔하게 대변한 이 말은 류융하오(劉永好) 뉴호프그룹(New Hope Group) 회장이 한 말이다. 개혁개방 이후 류융하오 회장이 이끄는 기업은 안정적으로 발전해 무수히 많은 농민이 부자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었다.

류융하오 4형제는 안정적인 직업으로 꼽히는 공무원을 일찌감치 그만두었다. “당의 개혁정책을 따라 움직였다. 정책의 방점이 농촌에 찍히자 농촌으로 갔다!” 1981년 류 씨 형제는 물건을 팔아 1000위안을 만들어 공직을 그만두고 신젠(新津)현 구자촌에서 육종, 양식에 뛰어들었다. 돈을 빌려 10만 마리의 병아리를 부화시켰는데 병아리를 사기로 한 사람이 도망을 가는 바람에 실의에 빠져 하마터면 민강(閩江)에 뛰어들 뻔 했다고 류 회장은 술회했다.

그들은 밤에 집을 나서서 자전거를 타고 수십km 떨어진 도시에 가서 노점을 차려 병아리를 팔았다. 가장 관건적인 10여일간 밤낮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니 모두 살이 5kg이상씩 빠졌지만 결국에는 난관을 뛰어넘었다. 역경은 책임과 용기를 단련시켜준다. 당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논쟁 속에 있었지만 그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투자에 대한 믿음을 고수해 장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정신을 집중해서 수레를 끌고 고개를 들어 길을 보며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는 것을 배웠다!” 류 회장은 “수레를 끄는 것은 부지런해야 하고 고생을 견딜 수 있어야 하고 용감하게 실패에 마주하고 규범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길을 보는 것은 시장의 구도를 봐야 하고, 하늘을 보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중국 최초의 국산 젖먹이 새끼돼지 조제사료 ‘희망1호’를 연구 개발했다. ‘희망’ 사료는 단시간 내 시장에서 수입 사료를 제치고 오늘날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무수한 농민이 돼지를 길러 부자가 되도록 도왔다. 현재 류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뉴호프의 제품은 사료 생산, 농업 과학기술, 식품 가공, 금융 서비스 등 제반 분야를 아우른다. 뉴호프는 세계 30여 개국과 지역에 자회사(지사) 600여 개를 가지고 있으며, 16년 연속 ‘중국 500대 기업’에 들었다. 2017년 뉴호프의 매출은 천 억 위안을 넘었다.

2018년에는 1300억 위안을 웃돌아 강한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마음 속에 깊이 새기고 민영기업의 빈곤지원 사업인 ‘중국 글로리(Glory) 사업’ 발족을 주창해 20여년간 수십만 명의 농민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도왔고, ‘일만 개 기업 일만 개 마을 돕기’로 빈곤퇴치 공격전에 참가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또 10만 명의 신형 농민과 농촌 기술자들을 교육시켜 신형 농민 ‘그린칼라족’이 부러운 직업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시 총서기의 연설은 마치 운무를 헤치고 햇볕을 보는 것 같고, 빈곤지원 정책은 공기 같고, 전국의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시장은 토양 같다. 민영기업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도래했다.” 류 회장의 눈 앞의 길은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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