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치가 뭔데’라는 동영상이 모멘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동영상을 보고 울었고 다른 네티즌은 할아버지의 솜씨가 대단하다며 엄지척!
도대체 페이치가 뭔데?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 핑크색 돼지? 맞다. 높은 EQ를 자랑하는 핑크돼지 말이다.
이 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페이치가 뭔데’가 영화 홍보영상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한마디로 광고인 셈이다. 하지만 마치 바이러스처럼 순식간에 전파되고 있는 이 홍보영상, 도대체 귀요미 돼지들을 앞세워 쇼셜미디어 도배가 가능하단 말인가?
이 홍보영상이 인기를 끈 이유는 보는 사람이 갑자스레 뒷통수를 가격 당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꽈배기와 콩국처럼 늘상 먹는 아침 메뉴 같이 익숙한 페이치라도 시골 할아버지한테는 생소할 수 있다.
고향에서 아들과 함께 춘제를 지내길 바라는 아버지의 기대, 손자에 대한 그리움, 내려가지 않겠다는 말을 듣는 순간 아버지가 받았을 충격을 보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느끼도록 강요한 덕분이다. 다시 말해 이 홍보영상이 인기를 끈 이유는 누군가가 자기에게 그렇게 신경을 쓰고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은 중국인의 정이다. 마음 깊숙한 곳의 정 말이다.
춘제가 다가온다. 고향 집에 꼭 내려가자. 거기엔 손꼽아 당신을 기다리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가. 더불어 연로하신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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