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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과학자, 기초과학 협력 강화 촉구

출처: 신화망 | 2019-02-19 14:30:11 | 편집: 이매

[신화망 워싱턴 2월 19일] (저우저우(周舟)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왕이팡(王貽芳) 중국과학원 고성능물리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주도하는 거대과학(big science) 프로젝트 국제협력을 위해 ‘로드쇼’를 했다.

다야완(大亞灣)과 장먼(江門)의 중성미자 탐지기에서 새로운 고성능 광원, 건설 중인 고해발 우주선 관측소(LHAASO: Large High Air Altitude Shower Observatory)에 이르기까지 왕 소장은 신흥 국가들이 국제협력에 참가하고 기초과학을 위해 더 많이 기여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왕 소장은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동안 대형 고성능 물리 프로젝트를 혼자서 해 낸 국가는 한 국가도 없다”고 말했다.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미국 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여러 국가의 과학자들은 최소 3회의 행사에서 국제협력을 위해 분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이 일부 분야에서 도전에 부딪친 것이 이런 주장들이 나온 배경이 됐다. 일례로 미국 에너지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가 후원한 연구원들은 신흥 기술 분야에서 이른바 ‘민감한’ 국가와 협력을 하는 데 규제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의 한 물리학 교수는 15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연구원들의 국적에 따라 협력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언했다.

Peter Michelson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물리학 교수는 거대과학 프로젝트의 규모와 경비로 인해 국제 과학협력이 날로 필요하지만 반세계화 등으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 소장은 “세계 과학계가 정치 등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글로벌적 협력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하길 희망한다”면서 “기초과학에는 공통의 흥미, 공통 수익과 리스크, 공통 툴(tool)과 방법 및 공통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프로젝트 및 과제팀 간의 경쟁은 과학의 발전을 추진하는 원동력이지만 프로젝트와 팀 내부에서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양자는 충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정보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과학정보연구소의 Jonathan Adams 소장도 경쟁과 협력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신화사 기자에게 과학연구를 주체로 하는 연구기관은 각국의 우수한 인재를 모집해야만 경쟁에 더 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발표한 ‘2018년 과학 및 엔지니어링 지표’(2018 Science & Engineering Indicators) 보고서에서 2016년 미국이 발표한 국제 협력자가 있는 과학과 공학 논문 가운데 중국 협력자가 5분의 1이 넘어 국제협력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이 발표한 국제 협력자가 있는 과학과 공학 논문 중 미국 협력자는 46.1%였다.

‘중국 톈옌(天眼)’으로 불리는 구경 500m 구형 전파망원경(FAST)과 미국 감마선 관측 광역우주망원경(Gamma-ray Large Area Space Telescope, GLAST)이 협력해 작년에 밀리 초 펄스를 발견했다. 이는 Peter Michelson 등 과학자들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협력의 본보기다.

미국에 와서 중국의 거대과학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이유에 대해 왕 소장은 “단일 프로젝트의 국제적인 참여도가 높을수록 그 프로젝트가 국제적으로 높이 인정받는 것을 방증한다. 이는 좋은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술적인 편견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왕 소장의 소개에 의하면, 중국이 주도한 장먼 중성미자 실험에 유럽이 10분의 1을 투자했다. 다야완 원자로의 중성미자 실험에 3분의 1이 넘는 투자와 연구원은 미국이 제공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중성미자 진동(Neutrino oscillation) 새 모델’은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 선정 2012년 거대과학 돌파 중 하나로 뽑혔다.

소기의 과학 임무를 완수한 중국 양자과학 실험위성 ‘묵자호’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러시아,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대륙간 양자 키 분배 실험을 할 계획이다.

중국은 거대과학 프로젝트의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왕 소장은 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연설을 마친 후 그는 곧장 토리노로 날아가 이탈리아 국립 핵물리연구소(INFN)와 협력을 논의하고, 올해 3월에는 일본에서 국제 미래가속기위원회(ICFA) 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과학기술정책 전문가인 Caroline Wagner 부교수는 신화사 기자에게 기초과학 연구는 ‘개방성’, 즉 각 단계에서 과학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 정상은 서로 신뢰하길 기다렸다가 협력을 다시 논의하는 것이 아닌 우선 광범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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