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모스크바 2월 23일] (롼하이(欒海) 기자) “우리는 중국의 스마트 제조 능력이 강하고 이미 여러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스크바시가 앞으로 건설하는 신형 대중교통 시스템에 중국의 첨단기술과 제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교통사무를 주관하는 모스크바시 부시장은 얼마 전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에게 “모스크바는 세계급 대시장으로 이동 분야에서 도심 인구가 많고 지하철 대중교통 노선과 관련 시설 증설이 시급한 등의 난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와 홍콩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도시 교통 발전 경험을 참고해 모스크바시는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해 내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는 “첫째는 2023년까지 모스크바시 지하철 노선 거리를 현재의 300km에서 1000km로 연장하고, 둘째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수단을 기꺼이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기업은 지하철 건설 분야에서 많은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7년 모스크바 지하철 제3환승노선 서남 구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의 전체
시공 노선 길이는 4.6km이며, 3개 정거장의 지하 주체 구조 시공과 4개 실드터널 구간의 9개 터널굴착이 포함돼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시정부는 중국 기업의 업무 성과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대중교통 서비스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면서 “상하이의 교통카드는 지하철, 경전철, 버스에서 통용된다. 이런 운행시스템은 세계 첨단기술로 해외 동종업계의 광범위한 호평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시는 차세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발할 때 중국의 성공적인 경험을 참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스크바는 겨울에 매우 춥고, 여름에는 가끔 무덥다. 이런 기후는 중국의 일부 지역과 유사하다. 모스크바시는 중국이 오랫동안 전기버스를 운영한 경험을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의 첨단 솔루션에서 진수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모스크바시는 몇 개의 중국 회사와 협력해 선진적인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중국 기업은 또 러시아 다른 도시를 위해 매우 훌륭한 대중교통 발전 솔루션을 설계했다. 모스크바시는 지하철 스마트 기술 응용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관광을 즐기는 중국 여행객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모스크바 지하철 승차권 시스템은 알리페이를 도입했으며, ‘모스크바 지하철(Moscow Metro)’ 휴대폰 어플(app)에 중국어 버전을 내놓아 중국 여행객에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중국이 개혁개방 40년간 이룬 성과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모스크바시는 중국의 발전과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길 바라며, 중국 개혁개방의 성공적인 경험을 벤치마칭하길 원한다”고 그는 밝혔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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