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비엔티안 5월 21일] 싸이솜분은 라오스의 전형적인 산간지역이자 소수민족 집결지역이다. 라오스는 현지 경제와 사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3년 연말에 싸이솜분주를 설립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중국-라오스 협력 Nam Phay 수력발전소 프로젝트가 현지에서 착공했다. 수년간 수력발전소 공사는 현저한 경제 효익과 사회 효익을 거두어 이곳의 마을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왔다.
라오스 중부에 위치한 싸이솜분은 수도 비엔티안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외국 관광객, 심지어 라오스 다른 주의 사람들도 잘 발걸음 하지 않는 곳이다. 첩첩산중에 있는 이곳은 산길을 이삼십리 걸어야 마을 하나를 겨우 볼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은 화전 경작을 하고 채집과 수렵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북방공업(Norinco)이 투자해 건설한 중국-라오스 협력 Nam Phay 수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싸이솜분주 경내에 있다. 비엔티안에서 출발해 동쪽에 있는 Nam Phay 수력발전소까지 가려면 차로 약 4시간 반을 달려야 한다.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Norinco가 온 이후 도로가 넓어졌고 계속해서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라오스에서 수년 간 건축업에 종사한 리링(李凌)은 자신이 재직하는 회사가 수력발전소 도로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Nam Phay 수력발전소 운행 마을에서 작업장의 도로 콘크리트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 도로가 업그레이드 된 후 먼지가 적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우기에도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Nam Phay 수력발전소 공사는 2013년12월에 착공했고, 수개월 후 본격적으로 건설에 들어갔다. 중국 시공 업체는 우기에 도로가 질퍽거리고 터널 및 작업장 주변 언덕의 지질 조건이 열악한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조직적으로 시공했다. 수력발전소는 2017년 8월 라오스 정부로부터 완공검사증명서를 받고 그 해 11월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이 공사는 일대일로 구상 제안 이후 중국-라오스 양국 경제협력의 이정표적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곳에서 2년 넘게 일했다. 지금은 운행유지보수부 반장이다. 우리 팀 팀원은 5명인데 모두가 현지인이다.”라고 싸이솜분주 라오쑹족 아둥은 말했다. 그의 주요 업무 직책은 설비 운행 감독과 발전량 계산, 일반 기계 고장 제거 및 보고서 작성이다.
매일 새벽 수력발전소 운행 마을의 통근차가 중국 기술자와 여러 명의 라오스 직원을 태우고 수력발전소 작업장에 와서 인수인계를 한다. Nam Phay전력의 허징저(何京哲) 부사장은 “Nam Phay수력발전소 중앙통제실의 당직 인력은 현재 모두 현지 소수민족 직원이고, 중국 엔지니어는 감독관리와 지도를 맡고 있다”면서 “라오스 직원들은 발전소의 일상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농민이다. 예전에는 비엔티안에서 전기설비를 설치하는 일을 했는데 월급이 많지 않았다. 이곳에 온 이후로 월급이 올랐다. 회사는 또 식사와 숙소를 제공한다. 월급 중 일부는 부모님에게 부치고, 일부는 동생들에게 학비로 보낸다”고 아둥은 말했다.
Norinco가 새로 건설한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한 여교사는 라오스 국립대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물이 있고 전기가 있으니 살기가 좋아졌다. 도로가 개통되면서 아이들이 두메산골에서 나와 더 멀리 갈 수 있게 됐다. 외부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오면서 더 다채롭게 변했고 기회가 많아졌다”면서 그녀는 “수력발전소가 있기 때문에 이곳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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