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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청년의 ‘일거삼득’ 신장 유학기

출처: 신화망 | 2019-06-08 10:20:38 | 편집: 박금화

(图文互动)(1)俄罗斯小伙儿叶秋的新疆求学路:学中文、品美食、邂逅爱情

[촬영/신화사 기자 가오한(高晗)]

[신화망 우룸치 6월 8일] (가오한(高晗) 기자) 중국의 전통 명절 춘제(春節∙설)가 지난지 한참 되었지만 신장 스허쯔(石河子) 대학 유학생 예추(葉秋∙23)는 아파트 앞 문 양쪽에 붙인 주련(春聯)을 아직까지 떼지 않았다. 기자가 그를 찾았을 때 그는 방에서 붓글씨 연습을 하고 있다.

‘예추(葉秋)’라는 이름은 그가 중국어 사자성어 ‘일엽지추(一葉知秋)’에서 따온 것이다. 그는 붓으로 반듯하게 쓴 ‘일엽지추’를 아파트 벽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았다.

예추는 러시아 남부의 아름다운 도시 바르나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2년 전에 다롄의 한 학교에서 4개월간 중국어 단기 연수를 한 적이 있다. 그전까지 중국에 와본 적이 없었던 그의 중국에 대한 인상은 청룽의 쿵푸 영화에 국한돼 있었다.

2018년 러시아 알타이 국립기술대학에서 경제관리를 전공하던 그는 교환학생 자격으로 스허쯔 대학에 와서 중국어를 배웠다.

신장에 갓 왔을 때 그는 중국어가 배우기 어렵고 학교 환경과 음식에 적응하지 못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고, 이국 타향에 친구도 없어서 우울하기도 했다.

“중국에 오기 전까지는 중국어가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어를 반드시 잘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공부해 9개월만에 중국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의사소통에 장애를 겪지 않게 된 후 그의 성격은 차츰 밝아졌다. 그는 중국의 월병과 만두에 푹 빠졌고 유학생들에게 ‘악몽’으로 불리는 젓가락질도 능숙하게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가 처음에 걱정했던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는다.

현대화된 생활방식, 아름다운 캠퍼스 환경,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그는 빠르게 적응했고 이곳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이곳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다. 모바일 결제 덕분에 생활이 매우 편리하고, 발달된 전자상거래로 고향의 제품을 언제라도 살 수 있다.”

그는 대학 강의실에서 같은 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는 상하이 여학생을 만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캠퍼스 커플이 되었다.

“데이트를 하면서 나는 러시아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녀는 중국 역사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상하이 말을 가르쳐준다.” 중국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는 수줍어하며 여친의 영향을 받아 중국 역사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전거 핸들을 꽉 잡았다’라는 뜻의 상하이 방언을 몇날 며칠 연구하다 불현듯 알게 된 그는 중국 문화의 심오함에 감탄했다. 그는 자신이 알게 된 상하이 방언을 SNS에 올려 국외의 친구들에게 설명해주었다.

올해 여름, 그는 캐리어에 중국의 특산물 외에 젓가락도 넣었다. 그는 “젓가락을 집에 가지고 가는 것은 가족들에게 중국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서다. 젓가락, 차, 서예 등 중국적인 것들에 깊은 영향을 받았고, 다채로운 문화를 느꼈다. 이런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스허쯔 대학 외국어학부의 좡완리(莊萬麗) 교수는 “유학생들의 중국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만두 만들기, 쭝즈 먹기, 군간(軍墾)박물관 관람 등 국제 학생들이 참가하는 교내의 각종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는 각국 간의 문화 전파와 교류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현재 그는 중국 쿤밍의 한 대학에 대학원생 신청을 했다. 그는 “중국에서 계속 중국어를 배워 러시아와 중국 간의 문화 전파자와 추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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