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평양 6월 21일] 올해 5월 상순, 조선 첫 한어수평고사센터가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개소했다. 중조 양국 교육계 관원들과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센터 현판식에 참석했다. 앞으로 조선 국내에서도 여러 종류의 한어수평고사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많은 조선 학생들에게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조선 첫 한어수평고사센터의 개설은 중조 양국의 문화 및 교육 분야 협력이 날로 활발해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평양에 소재한 여러 대학을 인터뷰하면서 조선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우려는 열정이 매우 높고, 중국어 수준이 괄목상대할 만큼 높아져 많은 사람들이 기자와 아무런 불편없이 중국어로 대화할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조선 청년들 사이에서 부는 ‘중국어 열풍’은 조선과의 전통적인 친선과 연관돼 있고, 양국의 끊임없이 확대되는 교육 교류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 중조 간의 상호 유학생 파견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매년 조선에 60명 가량의 국비 유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중국 각 대학에서 이학, 공학, 농학, 의학을 전공하는 중국 정부 장학생 프로젝트의 조선 대학생 규모는 매년 약 400명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은 또 매년 약 200명의 대학 교수를 6개월-1년간 중국에 파견연수를 보낸다. 중국도 조선의 중국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교수를 평양에 파견했다.
중조 양국 대학의 학술 교류 행사도 날로 활발해지고 있다. 함병길 김일성종합대학 대외공작처 부처장은 인터뷰에서 “김일성종합대학과 중국 대학교의 학술 교류는 1950년대에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김일성종합대학과 베이징대학교, 하얼빈공업대학 등 30여개 대학이 주기적으로 자연과학 또는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 교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과학연구와 학술 성과도 풍성해 우리가 배울 만한 것들이 많다. 중국과 더 많은 학술 교류를 펼쳐 우리의 시야를 넓힘으로써 우리의 학술, 과학연구와 교학 등이 시종일관 선두 지위를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함 부처장은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