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일본 오사카 6월 27일] 제14차 20개국그룹(G20) 정상회의가 6월 28일에서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본 산업계는 G20가 자유무역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어 현재 글로벌 무역이 직면한 불리한 국면을 만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여러 나라 대상으로 도발한 무역마찰이 글로벌 무역의 지속적인 하락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수출에도 심한 타격을 주었다.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데이터에서 5월 일본의 수출금액이 동기대비 7.8% 하락했고 이미 연속 6개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반도체 제조설비 수출이 대폭 하락했다. 반도체 설비제조 업체 야마타첨단기술회사 매니저는 무역 긴장 정세가 격화되면서 설비투자를 연기하는 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도로 글로벌화된 일본 경제는 많은 산업이 글로벌 산업사슬에 깊이 참여했고 특히, 적지 않은 산업이 중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양국 기업은 산업사슬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대중국 무역마찰을 끊임없이 격화시킨 관계로 기업 간 정상적인 왕래가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후지타 다카카게(藤田高景) 일본 ‘무라야마 담화를 지키는 모임’ 이사장은 많은 일본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공장을 세웠으며 산업사슬이 이미 양국 산업계를 긴밀히 연결시켰다고 말했다. 세키구치 키요유키(瀨口清之) 일본 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 연구실장은 글로벌화가 이미 많이 진전된 오늘날, 많은 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대량 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에 장벽을 쌓는 것은 미국 자신의 손해일 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과 글로벌 무역에도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무역 환경이 악화되면서 일본 산업계가 생산, 판매와 투자전략 등 여러 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후지타 다카카게 이사장은 일본 기업은 중미 무역마찰이 조속히 해결되어 글로벌 무역이 정상적인 궤도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