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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뉴욕서 기자 질문에 ‘센스 만점’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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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9-07-20 09:52:46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뉴욕  7월 20일]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 등 메이저대회 여자단식 제패, 세계 랭킹 2위, 아시아 선수 최초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나 5년 전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 중국 여자 테니스 여제 리나(李娜)가 1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테니스클럽에서 수십 명의 미국 청소년 테니스 꿈나무들과 만난다는 소식에 많은 기자들이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모였다.

현역 시절 테니스코트를 누비던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과 달리 리나는 많이 야윈 모습이었다. 반팔 T셔츠 차림에 말총머리를 한 그녀는 이웃집 소녀를 연상케 했다.

현장에 있던 한 여기자가 “리나씨, 많이 야위었네요, 헬스하셨어요?”라고 물었다.

리나는 “아무리 헬스한다해도 선수시절보다 운동량이 많을 수는 없겠죠”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에 질세라 기자가 “그럼 운동량이 작아서 야위었다는 말씀이세요?”라고 물었다.

리나는 “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살기가 참 팍팍하잖아요. 그쵸”라고 웃으며 응수했다.

다른 여기자가 “리나효과가 반짝효과에 그칠까요”

리나는 “그럴리가요. 중국에 리나라 부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백만도 넘을걸요. 한 사람이 한 번씩만 해도 백만 번이 넘겠죠”라고 센스 있게 답했다.

여기자가 리나에게 가정 문제를 물으며 리나가 자녀에게 테니스를 시킬 생각이 있는지 넌지시 떠보았다.

리나는 “우리 애는 아직까지도 제가 테니스 선수인줄 몰라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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