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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회귀 20주년) 마카오 사랑, 마카오 건설—포르투갈계 마카오인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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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19-12-16 15:44:06  | 편집 :  리상화

[신화망 마카오 12월 16일] 마카오가 통상항구로 개발된 400여년 동안, 동서 문화가 이곳에서 부딪히며 융합했다.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으로서 많은 유럽과 동남아 국가 상인들이 이곳에 정착하게 되면서 동서가 융합된 마카오의 문화 기질을 창조함과 동시에, 매우 독특한 사회계층—현지 태생 푸런(葡人, 포르투갈계 마카오인)을 탄생시켰다.

마카오에서 태어나고 자란 포르투갈계 인사 및 그 후손들로서 ‘푸런’인 그들에게 지금도 공식적인 정의가 부여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원지(飛文基, 포르투갈명: Miguelde Senna Fernandes) 마카오현지태생푸런협회 이사장의 말대로 ‘푸런’에 마카오에 뿌리 내린 포르투갈인 후손 외에, 어릴 때부터 포르투갈 교육을 받고 상응한 문화 배경을 가진 현지 중국인도 포함된다.

올해 58세의 개업변호사 페이원지는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포르투갈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선조는 270여년 전 이미 마카오에 정착했다. “저의 부친은 푸런이고, 모친은 광둥(廣東) 사람이고, 저는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자랐습니다. 마카오가 바로 저의 고향입니다.”

페이원지 변호사가 봤을 때, 푸런은 중서방 문화의 융합 과정에서 형성되었고 본인의 생활 이모저모에서도 이 두가지 문화가 마카오에서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자면 참 많지요. 저와 제 가족이 전화 통화할 때 포르투갈어와 광둥어를 섞어서 합니다. 저희가 말할 때는 이 두가지 언어 사이에서 자유롭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거든요.” 방금 부인과 전화 통화를 마친 그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저희들은 마카오에 강한 소속감과 애착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평소에 가끔 컴플레인도 하지만 막상 떠나면 금방 돌아오고 싶어져요. 이런 감정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라고 말했다.

페이원지 변호사는 회귀 20년 이래, ‘일국양제’가 마카오에서 매우 잘 이행되었고 푸런의 권익이 확실한 보장을 받았으며 생활습관과 문화습관도 충분한 존중과 보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푸런은 마카오에서 종래로 부당한 대접을 받은 적 없어요. 저희들은 마카오 시민이고 모든 마카오인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다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기자에게 반복해서 강조했다.

페이원지 변호사는 오늘날 푸런들은 공무원, 법관, 변호사, 번역 등 마카오 각 분야에서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고 그들 중, 어우안리(歐安利) 전국정협 위원과 같은 어깨에 중책을 진 푸런은 국가발전에 건의와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 백년에 걸쳐, 마카오는 푸런이란 사회계층과 문화를 잉태했고 그들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항만이 되었다. 조국에 회귀한 후, 마카오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국가발전의 큰 국면에 융합되었으며 푸런들이 이 작은 도시에서 더욱 큰 무대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몇 년간, 중앙정부와 마카오특별행정구정부가 포르투갈어 국가와의 관계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중국과 포르투갈어 국가의 비즈니스 협력·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주하이( 珠海) 헝친(横琴)의 날로 새로워지는 모습을 보며 저희들도 웨강아오(粵港澳, 광둥(廣東)-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Big Bay Area) 건설이 현실로 되었음을 실감했어요. 이는 마카오와 푸런에게 모두 흔하지 않는 기회입니다.”라고 페이원지 변호사가 말했다.

페이원지 변호사는 “저희들은 고향 마카오를 사랑해요. 물론 말로만이 아니라 마카오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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