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모스크바 12월 21일] (장샤오(張驍)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세계의 다극화를 추진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중 협력은 또 국제 안정을 보장하고 국제법을 수호하는 중요한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전략적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양국 국민을 복되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러중 양국은 전례 없는 상호 신뢰 수준에 달했으며, 이는 양자 경제협력 추진에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러중 양자 교역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향후 양국간 교역액은 200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와 미국, 러시아와 유럽 관계를 언급하면서 그는 미국 하원이 얼마 전에 러시아에 대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러시아는 대등한 조치를 취해 대응할 것이며, 미국의 비우호적인 행동이 러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는 언제라도 미국 측과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을 연장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 조약이 실효된다면 군비 경쟁은 통제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단행하면서 양측은 자금, 고용, 시장 등 분야에서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되었다면서 러시아는 러시아-유럽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내 경제 형세를 거론하면서 러시아 경제는 외부 충격에 적응했으며, 러시아 루블은 더욱 안정적이고 에너지 가격 파동의 영향을 받는 것이 감소되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3.25%로 예상되며, 내년 초에는 3%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는 러시아는 세계 선두의 수학·과학 연구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과학기술, 인공지능(AI) 발전 우위가 뚜렷하고, 현재 금융, 자율주행 등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푸틴 대통령의 연례 기자회견 시간은 4시간18분이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내외신 언론사 대표 1895명이 참석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