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양 2월 6일] 2월3일은 류하이(劉海)가 춘제 휴가를 마치고 처음 출근하는 날이다. 평소와 달리 그의 이날 근무지는 자택이었다.
류하이는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한 인터넷 과학기술 회사에서 일한다. 현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류하이가 다니는 회사는 직원들에게 2월10일전까지 원격 근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라고 공지했다.
현재 중국의 많은 지방정부가 베이징과 유사한 통지를 발표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 업종이 급성장함에 따라 일부 기업은 생산력 S/W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들 플랫폼은 특수한 시기에 중국 각계가 온라인 근무를 하는 데 가능성을 제공했다.
얼마 전 알리바바는 산하 기업용 통신 플랫폼 딩톡(DingTalk)이 개발한 ‘재택근무’ 시스템을 기업 1000만 개에 무료로 오픈해 기업이 난관을 넘기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현재 600만 개가 넘는 기업 조직이 감염병 기간에 딩톡의 온라인 재택 근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춘제 이후 출근 첫날 수백만 개 업체가 기업 위챗을 사용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배다. 수십 만 개의 회의가 기업 위챗에서 열렸다”고 텐센트 기업 위챗 시니어 행정총감 왕충(王瓊)이 소개했다.
기업 외에도 중국의 금융, 교육, 사법 등 계통이 모두 재택근무 혹은 온라인 근무 모델을 시도해 대규모 인구 이동을 피함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을 줄이고 있다.
량치둥(梁啟東) 랴오닝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이번 감염병 사태가 중국의 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초래한 것은 확실하지만 일부 업종과 부처는 곤경 가운데서 새로운 생산방식을 창조했다면서 혁신을 통해 중국은 불리한 요소를 해소하고 감염병이 경제에 끼치는 위험을 최대한 낮춰 경제회복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