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華網韓國語 >> 기사 본문
필자가 올해 1월초 청두(成都)와 충칭(重慶) 그리고 쭌이(遵義)를 다녀오기까지 중국 사람들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충칭에서 먹었던 완자면이 너무나 맛있었던 까닭에 엄중한 전염병 발생 시기에도 몰래 충칭으로 돌아가 먹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베이징에 돌아온 이후로 일주일이 채 못 되어 코로나 19는 전중국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다. 더군다나 연휴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의 상점이나 백화점은 한시적으로 문을 닫거나 단축 영업을 실시하여 기숙사나 학교 안에서만 지냈다.
무엇보다 매일같이 헬스장을 다닌 내게 다닐수 없게 되어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 김치찌개를 해먹고 살던 내게 김치며 야채를 배달해주는 온라인 쇼핑 마저도 하루 이틀이 소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 항간에 위쳇 모멘트에서 떠도는 많은 유언비어들이 우리 외국인 학생들을 더욱 불안케 부추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보니 사실은 아니었다. 그저 중국에 남아있는 우리에게 있어서 학교의 관리와 안배를 따르는 것이 유일하게 현명한 처사였다.
2020년 2월 12일, 중국인민대학 교내 시장 모습
며칠 지나지 않아 학교와 기숙사 측의 배려로 교내에 시장과 마트가 점차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록 전과 달리 철저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불편함이 따랐지만 학교 측의 배려에 감사했다.
특수 상황 시기일수록 막무가내로 행동했다가는 오히려 문제의 원인에 대한 소재를 찾기 어려워질 뿐이다.
나의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학교 측의 통제와 규율에 따른다면 통제된 상황 속에서 또 적응하는 법이다. 약간의 불편함이 결코 영원히 함께 한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인내가 앞으로 중국이 이 시기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시너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글/ 중국인민대학 한국 유학생 조대호)
원문 출처: 신화망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