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5월 14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린시 홈페이지가 최근 발표한 전미 국제 관계 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절대다수의 학자들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미국의 국제적인 명성을 훼손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윌리엄메리대학(College of William & Mary)과 포린폴리시는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미국 대학과 연구소에서 국제 관계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는 982명의 학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90% 이상이 미국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보여준 태도가 외국인들로 하여금 미국을 국제관계에서 널리 존중 받는 국가로 볼 ‘가능성이 별로 없도록’ 만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 중 약90%는 외국인들이 미국이 공공재를 제공할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의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5% 이상은 외국인들이 더 이상 미국을 국제적 약속을 지키는 국가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3분의 2는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시 효과적인 협력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80%가 넘는 응답자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19 대응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미국이 완전히 무효한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난하고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행위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60% 이상은 WHO가 코로나19 대응 중 ‘어느 정도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와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90% 이상은 미국이 WHO에 자금 지원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들 중 3분의 2는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코로나19 발생 전의 수준보다 소폭 늘릴 것을 미국에 건의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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