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워싱턴 5월 20일] 베이징대학교가 주도하는 연구팀이 17일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인 ‘셀(Cell)’ 온라인판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연구팀이 대용량 단일세포 서열분석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중화항체 여러 개를 골라냈으며, 동물 실험에서 이들 항체들이 코로나19 약물 개발과 단기간 예방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대학교 ICG(Beijing Advanced Innovation Center for Genomics) 셰샤오량(謝曉亮) 주임이 연구를 주도했고, 베이징 여우안(佑安) 병원과 중국 의학과학원 의학실험동물연구소, 군사병원 연구원 미생물 유행병 연구소 등이 공동 참여했다.
논문은 코로나19의 혈장요법에 대해 효과가 있는 성분은 특이성이 강한 중화항체이며, 인체 면역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회복기 환자 60명에게서 8558개의 바이러스 단백질 결합 항체 서열을 골라냈고 고활성 중화항체 14개를 찾아냈다. 그 중에서 코드번호 BD-368-2인 항체는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뚜렷했다.
생쥐 실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생쥐는 BD-368-2 항체 치료를 받은 후 체내 바이러스량이 크게 줄었으며, BD-368-2 항체를 주사하면 생쥐 모델 감염 바이러스를 완전히 억제해 예방 효과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냉동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스파이크) 당단백질과 중화항체의 3차원 구조 밀도도를 얻어내 중화 역할의 구조 기초를 밝혀냈다.
셰샤오량 주임은 신화사 기자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선별해낸 중화항체는 코로나19의 치료와 단기간 예방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임상 시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약으로 조제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면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임상시험은 호주 등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셰 주임은 덧붙였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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