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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이 넘은 룽광칭(龍廣慶)은 구이저우성 첸둥난 묘족둥족자치주 단자이현 파이댜오진 솽라오촌의 마을의사다. 1년 내내 나룻배를 타고 깊은 산 속 강 양안에 있는 마을에 가서 의료 서비스를 하는 그를 현지 주민들은 ‘나룻배’ 마을의사라고 부른다. 솽라오촌에는 4개의 마을 주민 소조가 있는데 두 개씩 강을 마주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양안을 왕래하는 방법에는 육로로 가는 방법과 나룻배를 통해 수로로 건너가는 방법이 있다. 육로로 가면 수십 km를 우회하므로 그는 시간을 절약하고, 강 맞은편 주민들에게 제때 약을 가져다 주기 위해 왕진을 갈 때마다 나룻배를 통해 수로로 간다. 2019년 현지정부와 지원 기관 등 여러 곳의 도움과 지원 하에 솽라오촌은 철삭교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했지만 그는 강 맞은편으로 왕진을 갈 때에는 도보 최단거리인 수로를 선택하고, 돌아오는 길에만 철삭교를 이용한다. 올해 코로나19 발생 후 그는 매일 10km가 넘는 강 양안을 오가면서 마을 주민들의 체온을 측정해주고 건강검진을 해 주고 방역지식을 홍보하는 등 마을 주민 1300여명의 건강을 지켰다. 그는 “아무리 많은 배를 젓고 아무리 많은 산을 오르더라도 힘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야만 그들이 나를 의사라고 불러주는 것에 떳떳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촬영/양우쿠이(楊武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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