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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모독은 코로나19 대응에 불리, 각국 협력해 ‘디지털 소양’ 높여야—코로나19 루머 폭로한 호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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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0-06-12 09:58:29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캔버라  6월 12일] 호주 연구소 산하 ‘책임기술센터’(Australia Institute's Center for Responsible Technology)는 ‘바이러스와 같다--코로나19 가짜뉴스의 협동 유포’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해 많은 매체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보고서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정치적 색채를 띤 코로나19 가짜뉴스를 협동 유포하는 계정망이 있다면서 일부 정치 파벌과 관련이 있는 단체 혹은 그들의 외부 세력이 원격 제어되는 ‘로봇 계정’을 이용해 코로나19 가짜뉴스를 협동 리트윗해 중국을 모독하는 음모론을 끊임없이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놀라운 것은 이런 가짜뉴스를 협동 유포한 활동이 거의 완전히 ‘우익 현상’이라는 점이다.” 호주연구소의 Rod Campbell 연구원은 지난 10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것(리트윗)들이 근본적으로 실제 인간 이용자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Rod Campbell은 보고서 공동 작성자(4명) 중 한 명이다. 그는 연구팀은 또 이른바 “코로나19는 중국이 만든 생물 무기다” 등 중국을 겨냥한 음모론 유포를 특별히 주목했다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이런 가짜뉴스를 유포한 주요 이용자 그룹이 모두 우익을 지지하는 계정이라는 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발표된 코로나19 정보의 진실성을 알기를 희망한 것이 연구의 초심이었다면서 소셜미디어에 발표하는 이런 정보들은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이 아닌 대중의 건강에 유리하고, 관련 기관의 코로나19대응 정책 제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 연구원들도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 그들은 올해 3월 10일간 트위터에 발표된 260만개의 코로나19 관련 트윗 및 이들 트윗에 대한 2550만회의 리트윗을 분석해 이 가운데 코로나19가 5G 통신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많은 가짜뉴스와 루머가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우선 1초 내 중복 상호 리트윗된 동일 내용의 계정을 식별해내 5752개의 계정이 협동 방식으로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6559회 리트윗했음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그 중에 10개의 서로 다른 ‘로봇 계정’망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 계정 중 일부는 특정한 정치 화제를 보급하는 데 주력했고, 일부는 코로나19 기회를 빌어 비즈니스 마케팅을 진행한 것이었다.

연구원들은 또 일부 계정이 협동해 중국을 겨냥한 음모론을 퍼트린 활동을 주목했다. 이들 음모론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19는 중국이 만든 생물 무기”라고 멋대로 주장한 것이었다. 연구원들은 이런 음모론을 홍보한 882개의 오리지널 트윗을 분석해 그들이 1만8천번 넘게 리트윗 됐으며, 트위터 이용자에게 약 500만회의 리뷰량을 생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음모론을 유포한 배후에는 2903개 계정의 ‘공동 리트윗망’이 포함돼 있고, 그들 간에는 4125회 연락 혹은 리트윗 관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원들은 또 해당 망 안에 가장 눈에 띄는 30개 계정 그룹을 분석해 그 중 28개가 모두 우익 세력 지지자임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보고서에서 이런 유포 활동은 모 정치 파벌 관련 단체의 핵심 회원이 계획한 것이거나 그들의 외부 역량이 설계한 것이거나를 막론하고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더 광범위하게 유포해 거짓으로 진실을 은폐하는 목적에 도달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말하면 작은 그룹 계정에 불과한데도 약 500만회의 이용자 리뷰량을 생성했다. 이는 중국을 모독하는 음모론을 퍼트릴 것이다.” 그는 이는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공동 대응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국제 관계와 공중건강에도 불리하다고 말했다.

Rod Campbell은 ‘가짜뉴스를 협동 일치 유포’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로 우려스럽다면서 이런 방식은 저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알고리즘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를 골라내 차단하고, 이들 ‘로봇 계정’의 전파 활동을 줄일 능력이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더 나은 감독관리를 함으로써 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을 짊어지도록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각국 정부가 협력해 ‘디지털 소양’ 향상 프로젝트를 펼쳐 이용자들이 황당한 음모론을 식별해 낼 수 있도록 확보함으로써 더 문명적인 온라인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정치가와 스타 등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은 소셜미디어에서의 행위를 더욱 주의하고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만약 그들이 맹목적으로 음모론 화제에 참여한다면 그들을 주목하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매체가 반박보도를 낼 때에도 보도가 효과적인지를 평가하고 고려해야 하며, 대중을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정보로 유도해야 하고, 간접적으로 음모론을 유포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연구소는 캔버라의 독립적인 공공정책 싱크탱크로 1994년 설립 이후 경제와 사회, 환경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영향력 있는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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