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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어젠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글로벌 협력 묘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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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1-01-25 09:19:48  | 편집 :  주설송

[신화망 제네바 1월 25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연례회의에 앞서 25일~29일 ‘다보스 어젠다’ 주간을 온라인 회의 방식으로 개최한다. 세계 70여개국의 정재계 및 사회기구 수장 1500여명이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A Crucial Year to Rebuild Trust)’를 주제로 깊은 교류를 갖고, 코로나19 사태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환경∙사회∙기술 등 도전 대응 방법을 논의하며, 방역 협력과 경제 회복 추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 신뢰 재건이 관건

클라우스 슈밥 WEF 창립자는 “2021년은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세계에 심각한 충격을 던지면서 실업, 빈곤,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에서 국제사회의 노력을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적극적이고 과감하며 포용적인 효과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19는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해 현재 200여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은행(WB)은 “코로나19 사태는 2020년 글로벌 경제를 침체시켰고 미래에는 장기적인 상처를 입혀 전 세계 경제를 ‘실망스러운 10년’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노동력 시장에 위기를 초래해 전 세계 근로자들의 소득을 대폭 감소시켰다”고 지적했다. 2020년 2분기 전 세계에서 급감된 근무시간은 4억95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에 맞먹는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은 글로벌 빈곤퇴치 사업을 강타해 2020년 글로벌 빈곤인구는 수년래 최초로 증가가 나타났으며, 약 1억명이 다시 극단적인 빈곤에 빠졌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EF가 발행한 ‘2021년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는 코로나19 사태는 빈부격차와 사회 분화를 심화시켰고 장기간 존재한 건강, 경제, 디지털 격차를 더 크게 벌렸으며 향후 5-10년 내에 지정학적 긴장 정세를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는 진정한 글로벌적 위기인 만큼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 슈밥 회장은 “위기에 대응하려면 신뢰가 필요하며 신뢰는 미래지향적이고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기초”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세계 질서는 각국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야 하며 정치가들의 참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기업계의 지지도 필요하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체계적 방안 필요

슈밥 회장은 앞서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는 주기적인 위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위기이기도 하므로 체계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보스 어젠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경제사회 체계 구축을 위한 각 측의 의견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최측은 닷새 동안 열리는 회의에 국가 정상, 정부 수반 및 국제기구 수장을 포함한 1500여명이 참여하며 복원력, 지속가능성, 응집력 있는 경제 체제 구축, 책임 있는 산업 전환 및 성장 추진, 글로벌 공유재 개선, 4차 산업혁명 기술 성과 활용, 글로벌 및 지역 협력 증진 등 5대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사디아 자히티 WEF 전무이사는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은 단순하게 전통적인 성장방식으로 복귀해서는 안 되며 새로운 성장 방식의 핵심은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슈밥 회장은 “코로나19가 물러간 후 경제 체제는 응집력을 강화해 더 많은 불평등을 만드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경제 회복 과정에서 특히 중소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중국이 희망 줘

슈밥 회장은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추진 분야에서 중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에 희망을 주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 문제에 국제 사회의 광범위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중국 백신의 글로벌 공공재 속성이 날로 부각되면서 개발도상국에서 백신이 적정한 가격으로 접근 가능하도록 기여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룬 주요국으로 부상해 세계경제 회복에 동력을 불어넣었다.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모색하고 경제 회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와 사회 체계 구축 분야에서 중국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이번 ‘다보스 어젠다’에서 각 측은 중국이 묘안을 내놓길 기대하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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