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2월5일] 일본에서 수입된 3천2t의 철스크랩(고철)이 3일 상하이항 룽우(龍吳)항 부두에서 중국 최대 철강기업 바오우(寶武)철강그룹 바오산(寶山) 기지로 운반됐다. 중국이 수입 제한 조치를 완화한 후 거래된 첫 철스크랩 물량이다.
지난해 11월 말 중국 생태환경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고체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 고체폐기물 반입을 금지하면서 양질의 철스크랩을 수입할까?
상하이해관(세관) 소속 룽우해관 관계자는 철스크랩이 1월 23일 룽우강 부두에 도착하자 상하이해관 검사처와 룽우해관, 공업품센터 고체폐기물 전문가팀이 바로 현장에 투입돼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방사능 오염 검사를 마친 후 하역 작업이 이뤄졌다.
업무팀은 그 후에도 며칠간 방사능 오염과 폭발성 물품, 위험성 폐기물, 혼합물 등에 대한 검사를 엄격하게 진행했다. 현장 검사와 실험실 감식을 통해 화물이 '철스크랩' 국가 표준에 부합하며 고체 폐기물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후인 1월 29일 비로소 통관이 승인됐다.
중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철스크랩' 국가 표준을 시행했다. 중국 생태환경부 등 5개 부처가 발표한 '철스크랩 수입 관리 규범에 대한 공고'도 같은 날 정식 발효됐다. 공고는 '철스크랩' 국가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이 고체 폐기물에 속하지 않을 경우 자유롭게 수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